아이와 환경을 생각하는 꼼꼼한 임산부, 육아맘들을 위해 이번 2017 제 31회 베페 베이비페어는 인체에 해로운 화학 성분을 함유하지 않은 유기농, 천연 유래 성분 친환경소재 제품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옥수수 성분으로 만든 영·유아 식기, 대나무 소재 섬유 등의 다양한 품목의 친환경 소재 제품을 만날 수 있었다.

▶ 옥수수를 성분으로 만든 친환경 영·유아 식기

<사진=원경희 기자/ kh@>

친환경 영·유아 식기는 옥수수 전분을 젖산 발효시킨 PLA(Poly Lactic Acid)의 식물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화학물질에서 발생되는 유해성분이 검출되지 않고 폐기된 후에는 땅속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친환경 제품이다. 원료의 배합과 포장 등 모든 과정이 국내에서 이뤄지며 아이 입에 닿아도 환경호르몬,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제품 관계자는 말했다. 또 아이들의 식욕을 돋우는 건강하고 즐거운 식습관 형성을 위해 노란색 색상과 동물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한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과 지구환경을 고려해 엄마의 마음을 담은 옥수수 성분친환경 영·유아 식기 제품으로는 식판, 이유식 용기, 이유식 조리기구, 세제 등이 있다.

▶ 아기피부·자연과 환경을 생각한 대나무 소재 섬유

<사진=원경희 기자/ kh@>

‘대나무 섬유는 자연에서 와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자연 생태·친환경적인 대나무 소재 직물로 만든 섬유제품 업체를 볼 수 있었다. 업체 관계자는 "대나무의 ‘bamboo kun’이라 불리는 향균과 정균제를 함유해 아기 피부를 보호하며 자연과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면서 "수분과 햇볕만으로 자라는 대나무에서 추출한 솜으로 만들어 향균성, 향취성, 통기성, 흡수성이 우수하며 촉감이 부드러워 아이에게 시원함과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말했다. 또 아토피와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적인 처리를 하지 않고 세탁을 하고 널어놔도 꿉꿉한 냄새가 나지 않으며 대나무 펄프에서 추출한 신소재 셀루로오즈로 섬유로 삶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품목으로는 천기저귀, 거즈 손수건, 타올, 수면조끼, 베넷 저고리 등이 있다.

▶ 자연 유래 성분과 유기농·자연친화적 원료를 담은 제품들

<사진=원경희 기자/ kh@>

이 밖에도 자연 유래 성분과 유기농 원료의 알로에베라 잎즙 및 시어버터가 함유돼 예민한 아기 피부의 보습을 유지해 주는 ‘영·유아 스킨케어 제품’, 아이의 건강을 고려한 ‘친환경 아기 현미과자’, 환경 호르몬이 배출되지 않는 자연친화적 바이오셀 향균솜을 소재로 국내 제작전문가들이 직접 바느질한 ‘핸드메이드 침구 제품’, 자연을 담은 집을 콘셉트로 아이들의 편안한 잠자리를 고려해 제작한 자연주의 '범퍼침대 및 낮잠이불' 등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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