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모뉴엘이 글로벌 종합가전회사를 목표로 새로운 10년 설계에 나섰다.

박홍석 모뉴엘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를 `뉴(New) 모뉴엘`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자며 국내외 사업 다각화를 위한 총력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지난해 모뉴엘은 종합 가전 회사로 발돋음하는 전환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PC주변기기 업체인 잘만테크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CES에서 총 7개 부문의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로봇청소기 클링클링이 일본을 비롯해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제주 본사 이전을 위한 사옥을 착공했다.

박 대표는 “일부 사업은 철저한 준비로 고객의 인정을 받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기”며 “올 한 해가 앞으로의 10년을 판가름할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T산업의 변화와 경쟁이 날로 가속화되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프로젝트별로 반드시 하나씩은 성공해야 하며, 남다른 고객 가치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내부 조직 간 소통을 활성화해 팀워크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또 직원들에게 고객과의 접점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아이디어를 도전적으로 제안하고, 인재계발을 위한 투명경영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한 창의성과 소통, 그리고 화합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기조를 만들어 가기 위해 준비를 했다”며 “미래에 대한 강도 높은 대비를 해야만 `불확실성`과 `시장 선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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