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의 야심작 `열혈강호2`가 오는 10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인기 만화 열혈강호를 소재로 국내외 게임 시장은 물론이고 영화, 캐릭터 등으로 저변을 넓혔던 전작의 인기를 넘어설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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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KRG소프트 대표(왼쪽)와 권이형 엠게임 대표가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온라인 게임 야심작 `열혈강호2` 발표회에서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무협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열혈강호2`를 선보이고 오는 10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누적 회원 1억명을 보유한 전작 `열혈강호 온라인`을 서비스한지 9년 만에 선보이는 시리즈 신작이다.

자회사 KRG소프트(대표 김정수)가 개발한 열혈강호2는 누적판매 500만부, 구독 회수 10억회 등을 기록한 만화 `열혈강호`의 30년 후 이야기를 담았다. 원작만화의 전극진·양재현 작가가 제작에 직접 참여했으며 전투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게임 1세대 개발자인 손승철 엠게임 회장이 개발 초기단계부터 참여한 것도 눈길을 끈다. 주로 마지막 개발 단계에서 전체 게임을 검토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열혈강호2는 초기부터 마지막 단계까지 손 회장의 손을 거쳤다.

열혈강호2에 거는 엠게임의 기대는 남다르다. 글로벌 게임사로 입지를 확대할 대표작이자 침체한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돌파구이기 때문이다.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 중인 `프린세스메이커` 외에 이렇다 할 차기작이 없어 열혈강호2의 성공은 더욱 절실하다.

엠게임은 해외 서비스도 적극 확대한다. 전작이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미국 시장에 선보였으나 열혈강호2는 새롭게 유럽과 남미 지역까지 진출한다. 성공적인 해외 서비스를 위해 각 국가별로 현지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 올해 국내를 시작으로 태국, 대만, 베트남, 유럽에 서비스를 시작하며 내년 1분기에 중국에 출시한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일본과 미국에서 직접 서비스를 해왔고 다른 여러 국가에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나라별 사용자 선호도를 파악했다”며 “캐릭터 의상, 게임성, 인프라 지원 등을 각 국가별로 최적화해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게임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엠게임은 초보자가 게임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별도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 하지 않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권 대표는 “기존 열혈강호 사용자를 열혈강호2로 끌어들이고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 신규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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