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칼럼] 에너지의 미래와 IT의 역할(오경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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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밸리 칼럼] 에너지의 미래와 IT의 역할(오경수 대표)
  • 장길수
  • 승인 2013.01.2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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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한파 특보가 이어져 전력수요가 하루가 다르게 급증한다. 예비전력이 400만㎾ 이하로 떨어지는 전력수급 비상상황인 관심단계 발령도 겨울 들어 여러 차례 발생했다. 1월 중순은 한파로 인한 전력수급 불안이 최고조에 달할 예정이다. 한국전력을 비롯한 관계사는 전력 수요관리로 추가 전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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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전력수급과 에너지 절약 대책을 연이어 발표했다. 전기를 많이 쓰는 상업용 건물과 공공기관에 에너지 절약 의무화를 공지했다. 선택형 할증제로 기업의 전기사용량을 최대 10% 줄여 예비전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일에는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으로 전력수급에 대한 위기의식과 절전 의식도 고취했다. 서울시는 지자체 중 최초로 점심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등 동절기 전력 최대피크 시간대의 에너지 수급 안정에 적극 동참했다.

산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얼마 전 SK에너지·포스코 등을 중심으로 산업계는 전력난 극복을 위해 겨울철 50대 절전 행동요령을 공유했다. 전력 수급 위기대응체계를 상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정보기술(IT)업계도 에너지 절감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IT와 전력기술을 결합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고객에게 제공, 선진화된 에너지 사용을 선도한다.

롯데정보통신과 현대정보기술도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과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노력한다.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그린 데이터를 구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내부적으로 전기 소모를 줄이기 위한 에너지절감 캠페인을 실시, 임직원 누구나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정부·기업·개인의 노력과 함께 최적의 에너지 사용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더욱 더 활발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다. 먼저 전력 사용에 대한 개인과 기업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인구와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지만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자원은 제한적이다. 무심코 사용했던 에너지가 한정된 자원임을 인식하고 무분별한 전력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절전을 위한 정부 시책에 적극 동참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몇몇의 실천도 중요하지만 전 국민 모두가 함께할 때 많은 양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에너지 절감형 시스템 구축을 위한 IT투자 활성화도 필요하다. IT는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할 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을 위한 매체로 활용된다. 에너지 소비 절감을 위해 각종 가전기기뿐 아니라 건물에도 IT가 접목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최근 건물 내 중앙관제 시스템,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과 같은 새로운 에너지 관리체계가 도입되고 있다.

기존의 전력망에 IT를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다. 기업 환경에 적합한 기술 개발과 투자는 녹색 성장에 직접 기여하는 지름길이다.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중장기적 로드맵도 수립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원의 대부분을 원유와 원자력에 의존한다. 최근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IT융·복합이 에너지 관리를 위한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래 에너지 수요 예측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로드맵으로 신재생에너지를 발굴하고 적재적소에 에너지를 사용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전력소비는 연평균 5.3% 늘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전체보다 증가율이 5배 이상이나 높다. 등유나 가스 대신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요금이 싼 전기를 기반으로 한 난방기기 사용이 급증해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사용하는 전기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부·기업·개인 모두가 동참한다면 이러한 에너지 사용 편중을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적이면서 근본적인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오경수 한국SW산업협회 회장 oks6012@lott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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