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반월시화 등 4개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는 QWL밸리 조성 사업을 이른시일내 전국 10개 산업단지에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공장 설립 관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장 인허가 등 공장설립무료대행 업무를 크게 강화하겠습니다.”

김경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언론과 신년 인터뷰를 갖고 새해 사업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특히 현장 중심의 애로 해결과 일자리 창출에 신경을 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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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은 지난해 정책간담회, 기업 네트워크 활동, 수출응급지원센터, 동반성장지원 활동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현장 중심 애로 해결에 나섰다. 총 2725건의 입주 기업 애로사항을 발굴해 78%(2145건)를 해결했다. 민원서류 간소화, 폐수처리비용 절감 등이 대표적인 예다.

김 이사장은 “새해에는 현장 애로 해결 실적을 95% 수준으로 높이고, 정부 지원이나 법률 개정 작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인력 미스매칭 해소와 산업단지 가치제고 프로젝트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외국 대사관 상무관, 대학생,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총 26회에 달하는 산업단지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올해는 교과부, 관광공사, KDI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산업단지 이외 지역으로 기업투어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등 학생을 대상으로 산업단지 중소기업을 소개해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희망 이음 프로젝트`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희망 이음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학생들에게 중소기업도 대기업에 비해 급여나 복리후생이 크게 뒤지지않는다는 점을 깨닫도록 해준게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인력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지방은행, 지자체, 고용센터, 학교 등과 연계해 구인기업과 구직자간 온라인 상시 채용시스템 `드림잡고`를 본격 운영하고, 수도권 지식산업센터를 대상으로 취업컨설턴트 등 전문가를 활용해 일자리 지원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특히 중소기업 생산제품 마케팅 지원 활동을 크게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클러스터 활동을 통한 기업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고 KOTRA, 한국무역협회 등 해외 마케팅 관련기관과 협력해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다양한 시장 개척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장 설립대행 뿐아니라 불합리한 절차와 제도를 찾아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분기에 1회 공장설립 애로실태 조사를 실시해 지속적인 공장 설립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산업단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QWL밸리 조성뿐 아니라 구조고도화 미지정 단지에서도 상시적인 환경개선사업 추진체계를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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