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걸으면서 우수한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2013년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8곳을 다음과 같이 선정, 발표하였다.

이번에 선정된 길은 역사문화길에 성주 가야길, 진주 비단길, 진도 아리랑길이, 종교문화길에 아름다운 순례길 6~7코스가, 테마여행길에 마포 난지생명길, 백령 구경길, 포천 한탄강 어울길, 가거도 샛개제길이 선정됐다.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999년부터 자연경관이나 역사.문화 자원이 뛰어난 길 중, 특히 도보 여행객들이 가볼 만한 곳을 지정,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서울 한양도성, 해남 땅끝길, 섬진강을 따라가는 박경리의 토지길, 안동 유교문화길, 해파랑길 등 전국에 39곳이 선정돼 운영되고 있다.

문화생태탐방로 선정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걷기여행 작가, 생태전문가, 탐방로 및 관광 전문가 등 다양한 인사가 참여하였다. 올해도 서면심사와 현지답사를 거쳐 탐방로 주변 자연환경 및 역사·문화자원의 우수성, 편의성 및 안전성, 향후 지역의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문화생태탐방로를 선정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에 선정된 문화생태탐방로에 대하여 탐방로 조성 및 안내 체계 구축, 홍보 등의 사업을 지원하되, 시설물 설치 등은 최소화하도록 하고, 탐방로 주변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하여 재미있는 이야기를 발굴, 제공하도록 해 문화적.친환경적인 탐방로를 만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탐방로 관계 전문가로 ‘탐방로 자문단’을 구성, 운영하여 탐방로 조성 유지 관리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탐방로별로 특화된 주제들을 발굴,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지원하여 해당 탐방로가 명품 도보 탐방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이미 지정된 탐방로에 대해서도 전문가 평가 및 자문 등을 실시하여 우수 탐방로는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도보여행자들의 이용이 많지 않고 관리도 소홀한 탐방로에 대해서는 지정을 취소하는 등 다양한 조치들을 취함으로써, 향후 지역의 무분별한 탐방로 조성을 지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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