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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경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역문화 현황을 파악하고 지역문화 수준을 진단하기 위해 전국 광역도 소재 158개 기초 시군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2 지역문화지표 개발 및 시범적용"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문화부 발표에 따르면 시 단위는 경기도 성남시, 군 단위는 충청북도 청원군이 각각 지역문화지수에서 최고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방성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국장은 "지역문화지표는 지역문화 발전 현황과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측정도구로 활용될 할 것"이라며 "현재 제정 준비 중인 문화기본법에도 적용해 문화진흥을 확산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문화정책, 문화인력, 문화활동 등 38개 지표를 지수화해 지자체별 순위와 권역별, 시?군간, 지자체 간 편차 등의 결과를 도출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시 지역은 성남시를 시작으로 과천시, 용인시, 수원시, 창원시, 전주시, 고양시, 청주시, 공주시, 원주시 등의 순으로 지수가 높았다.

성남시는 문화인력, 문화자원, 인프라, 향유 및 복지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우수했고 특히 시에서 적극 지원하는 "사랑방문화클럽"은 문화부가 주관한 2012년 "지역 전통문화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군 지역에서 최고점을 받은 청원군은 문화인력 및 자원, 인프라 분야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군 단위 상위 지역문화지수 10개 지역을 보면 청원군, 양평군, 해남군, 거창군, 영암군, 영월군, 증평군, 고창군, 남해군, 하동군의 순으로 나타났다.

청원군이 높은 점수를 받은 배경은 군 소재 132개의 서점 수가 한몫 했으며 이는 포항시 다음으로 두 번째 많은 수치다.

모든 지표를 합산해 분석한 지역문화지수 값은 시 단위 지자체들이 군 단위보다 높게 나타났다.

문화부 지역민족문화과 한민호 과장은 "지자체에서 문화정책을 수립해 추진하는 경우는 전체 158개 지역 중 부천시 등 32개 지자체에 불과했고 지역문화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한 지역의 지역문화지수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지자체의 중장기 문화기본계획 수립 여부가 지역문화 발전의 기초임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표의 상위 순위에 들지 못한 지자체들은 보다 문화지수 향상에 노력을 기울것이기에 컨설팅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부는 이번 지표 발표를 시작으로 지역문화지수를 매년 발표할 계획이며 특히2013년에는 2012년 조사에서 제외했던 광역시, 도와 광역시 소재 구 단위까지 조사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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