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대.중견기업 300여개사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여성인재 활용에 관한 기업인식’을 조사한 결과, 향후 여성임원·관리자 수에 대한 전망으로 응답기업의 43.8%가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여성의 업무능력에 대해서도 남성과 대등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많았다며 신입남성직원 대비 신입여성직원의 업무역량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78.6%가 ‘남성과 비슷하다’고 답했고, "남성보다 우수하다‘는 답변도 13.9%로 ’부족하다‘(7.5%)는 응답을 앞질렀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우수한 역량으로는 ‘친화력’(37.5%), ‘성실성·책임감’(35.9%), ‘창의성’(26.0%)을 차례로 꼽았고, 부족한 역량으로는 ‘리더십’(36.2%), ‘팀워크’(30.9%), ‘주인의식’(26.6%) 순으로 답했다.

반면 기업 내 여성임원 수는 아직까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대표나 임원 중 여성이 1명이라도 있다는 기업이 4곳 중 1곳(23.7%)에 불과했고, 이들 기업 1개사당 여성대표·임원 수도 평균 2.2명에 그쳤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8명)이 중견기업(2.3명)보다 적었다.

대한상의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고 있지만 남성에 비해 핵심 업무를 경험할 기회가 부족하고, 출산.양육부담으로 경력단절을 겪는 여성이 많았던 탓”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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