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768명을 대상으로 ‘회사 생활을 하면서 월급이 밀리거나 떼인 경험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직장인 상당수가 월급이 밀리거나 떼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 10명 중 7명에 해당하는 74.1%가 ‘월급이 밀리거나 떼인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그러한 경험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5.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이 밀리거나 떼인 경험을 가진 직장인 569명에게 월급을 받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질문했다. 그러자 45.2%가 ‘회사의 경영상황이 좋지 못해서’를 꼽았고, 다음으로 CEO 또는 사장의 마인드 문제 때문이란 의견이 37.4%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비정규직 또는 파견직 등 불리한 고용형태 때문(12.0%), 내가 일을 못하고 실수했기 때문(2.8%)에 월급을 받지 못했다는 의견이 있었다.

한편, 직장인 2명 중 1명은 월급을 받기 위해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52.9%가 월급을 받기 위한 행동으로 ‘CEO 또는 사장님을 믿고 기다렸다’고 답했고, 반면 노동부 등에 신고했다(25.1%)와 함께 일한 동료들과 합심해 단체 행동에 돌입했다(13.0%), 회사 또는 영업장의 물건 등을 월급 대신 가지고 나왔다(1.9%) 등과 같이 적극적인 행동을 취한 직장인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렇다면 월급이 밀리거나 떼인 경험 때문에 직장인들은 어떠한 곤란을 겪었을까?

질문 결과, 당장 생활비 및 기본 용돈 사용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의견이 45.2%로 가장 많았고, 이 외에도 무서운 세상인심에 상처를 입었다(19.0%), 밀리긴 했지만 곧 월급을 받았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었다(16.9%), 밀린 월급 때문에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 등을 받았다(12.5%), 고정 저축 및 적금을 넣지 못했다(6.0%)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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