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임희정 기자] 전라남도가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태풍 및 집중호우 시 하천의 홍수단면 부족으로 인한 침수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는 퇴적토 준설사업을 우수기 이전인 6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퇴적토 준설사업은 매년 여름철 침수피해의 원인이 되는 퇴적토사와 잡목을 제거함으로써 하천 유지용수와 농업용수를 확보, 가옥과 농경지 침수로 인한 도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저비용 고효율의 선제적 자연재해 예방사업이다.

전남도는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3천315지구 2천418㎞ 구간에서 1천487만 6천㎥의 퇴적토를 준설했다. 준설을 통해 확보한 양질의 준설토는 공공사업장에 재활용해 예산을 절감했으며 하천 물가두기 사업을 함께 추진해 넉넉한 유지수를 확보해 생태계 보존과 영농철 농업용수 확보 등 다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매년 추진해온 하천 퇴적토 준설 결과 지난 2007년 농경지 침수 피해가 8천443㏊에 달했던 것이 2010년엔 2천746㏊로 무려 67%나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총 31억 원을 투입해 영암 삼포천을 비롯한 22개 시군, 250지구, 208㎞ 구간의 하천 퇴적토를 준설하고 있다.

오광록 전남도 방재과장은 “지금까지 퇴적토 준설사업은 도와 시·군 및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협조를 얻고 도급 방식이 아닌 직영방식으로 운영해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기대 이상의 재해예방 효과를 봤다”며 “올해도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기 전에 하천 퇴적토 준설을 마무리해 재해로부터 안전한 전남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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