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박광수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80년대 서울에서 4월20일 꽃을 피우던 매화가 2000년대에 와선 3월26일에 피며 무려 25일이나 개화시기가 앞당겨졌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봄꽃이 가장 먼저 피는 서귀포의 경우 매화꽃이 피는 시기가 3월16일에서 2월15일로 한 달이나 빨라졌다.

기상청은 빨라지는 개화 시기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요인으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를 꼽았다.

국내 10대 도시의 2월 평균기온은 80년대보다 1.8도, 3월 평균기온은 1.0도가 오르는 등 2~3월 기온이 크게 올랐다. 이대로 간다면 우리는 앞으로 봄 꽃을 제 시기에 즐길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 국내외 기업들은 환경에 영향을 덜 주는 생활 습관 및 실천을 통해 지구환경을 지키자는 의미의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 "에너지를 아끼는 바람의 힘" 캠페인

에너지 절약 인식 확산 및 절전 활동 참여 유도를 통한 지구 지키기 노력은 실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이다. 삼성 스마트에어컨의 "에너지를 아끼는 바람의 힘" 캠페인은 이러한 주제의 대표적 캠페인으로 눈길을 끈다.

이 캠페인은 삼성 스마트에어컨과 에너지관리공단이 에너지 절약 실천 확산을 위해 진행하는 캠페인으로 에너지 절약방안을 소개하고 소비자들의 절전활동 참여를 독려한다.

참여 방법은 삼성전자 온라인사이트 내에 공개된 5가지 에어컨 에너지 절약방안을 읽고 댓글을 통해 에너지 절약 동참에 참여하면 된다. 절전 동참 참여자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 1등급에 빛나는 삼성 스마트에어컨 Q9000을 구매한 7500명도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하는 지구를 아끼는 "바람의 숲" 조성에 힘을 모을 수 있다.

*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

현대자동차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자구적인 노력을 통해 지구 지키기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23일 현대자동차는 세계 최대의 환경보호 캠페인 "지구를 위한 한 시간,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에 참여했다. 국내 14개 도시를 포함한 총 11개국의 25개 도시에서 사업장 건물 또는 옥외광고의 전원을 내린 것이다.

국내에서는 23일 저녁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양재동 본사 건물의 실내 외 조명뿐만 아니라 브랜드 간판까지 모두 소등했다. 또한 뉴욕 타임스퀘어, 런던 피카딜리, 홍콩 하버 등지의 옥외 광고도 현지시간 오후 8시30분에 맞춰 소등하며 캠페인에 동참했다.

* "브링미백(BRING ME BACK)"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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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재활용 수거함 설치 및 친환경 소재 제품 출시를 통해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푸마도 지구 지키기에 동참하고 있다.

푸마는 재활용회사 I:CO와 함께 전세계 푸마 매장에 의류 재활용 수거함 ‘브링미백’을 설치했다. 소비자들이 각종 신발, 의류, 액세서리 등을 브링미백 상자에 버리면 수거된 용품들을 원재료로 활용하거나 상태가 양호한 제품들은 보완을 통해 재활용해 사용한다.

이와 함께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인사이클 컬렉션"도 선보였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제품이 박테리아에 의해 무해 물질로 분해돼 환경에 해가 되지 않도록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푸마 브링미백 박스는 푸마 압구정, 명동 매장과 파주 아울렛에 설치되며 인사이클 컬랙션 제품은 푸마 압구정, 명동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 "아이 러브 지구(I Love Earth)" 캠페인

생활용품 브랜드 타파웨어 브랜즈는 환경을 지키자는 의미를 담은 "아이 러브 지구"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보호를 위해 일회용 페트병 소비를 줄이자는 의미를 담아 "에코 물통 주니어 사각"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 3월22일 물의 날을 맞아 제주항공 탑승 고객 및 자사 페이스북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해 에코 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는 타파웨어 에코물통 증정 이벤트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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