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jung.jpg

[한국금융경제-임희정 기자] 북한의 대남 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사이트 해킹으로 인한 사이트 가입자 명단 유출과 관련해 민주통합당이 "마녀사냥"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허영일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인터넷 공간에서는 이들에 대한 신상털기와 마녀사냥식 인권침해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는데도 여론몰이를 하고 모든 사람들을 친북으로 낙인찍는 것은 한반도 긴장고조 상황에 편승한 ‘광기’이다"라고 비난했다.

허 부대변인은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를 등록해야 가입이 가능한 국내 이메일 계정을 이용한 사람들도 많다. 상식적으로 어느 ‘종북’주의자가 그런 식의 가입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불법적인 해킹에 의한 명단을 수사하겠다는 것도 불법의 소지가 있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고 형법상의 명예훼손이 될 수도 있다" 고 밝혔다.

허 부대변인은 "백 명의 범죄자를 검거하는 것보다 억울하게 희생당하는 한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법의 정신이다"라며 "검찰의 이성적인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해킹집단 어나니머스"는 북한의 대남 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 사이트를 해킹하고 이곳에 가입된 명단을 유출했다.

이어 누리꾼들이 일부 커뮤니티사이트에 그 명단을 올리고 "종북 명단"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