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장영지 기자] 경상북도는 학교공간을 활용한 숲을 조성하여 학교옥외 환경개선은 물론 미래인재인 청소년들에게 환경친화적인 체험학습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최근 가장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의 근원적 해소 여건을 마련하여 인성함양, 정서순화 등 숲이 가진 다양한 가치와 기능을 전달하는 체험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도심의 녹지 빈곤지역인 학교와 그 주변지역의 쾌적한 생활환경과 아름다운 경관 제공 등을 위해 조성한 도내 학교숲은 88개교로 해를 거듭할수록 학교구성원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져 현재는 공모를 통해 접수를 받아 선정을 하는 실정이다.

금년도에도 30여개교가 신청하여 13개교가 최종 선정되어 780백만원의 예산을 지원, 현재 조성 추진 중에 있다.

대상학교는 도내 초·중·고, 특수학교, 대안학교 등이며 학교숲 선정절차는 매년 9~10월에 교육청 및 지자체 홈페이지 등 공고를 통해 신청 접수를 받아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11월 중 최종 선정한다.

교정과 주변 지역의 녹지량이 적고, 산림교육의 활용 가능성이 높으며, 지역주민의 활용성 및 학교구성원들의 조성의지가 높은 행정구역상 읍 이상 지역이 우선 선정대상이다.

또한 학교숲의 올바른 조성과 활용·관리를 위해 지역의 학계, 시민단체 등 관련전문가들로 “학교숲조성 심의회“를 구성하여 학교숲 유형, 식재 주종, 학교숲의 활용성, 사업비 구성의 적정성 등을 심의하게 되는데

지난 4월 9일(화) 개최된 심의회에서는 향토수종, 교목, 무궁화 등 교육적 효과가 높은 수종 식재와 자연성을 훼손하는 조형물·장식물 설치 지양을 권고하고 설계에 반영토록 했다.

이제 학교숲은 단순한 조경과 환경정비의 의미를 넘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인지력·집중력 향상, 학습태도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폭력을 줄이거나 예방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상북도 최종원 환경해양산림국장은 학교숲을 활용한 ’방과후 숲교실’, ’주말산림학교’, ’맞춤형 숲체험교실’ 등 다양한 창의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유아 및 청소년들의 산림교육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며, 부족한 생활권의 녹지공간 확충 차원에서도 도내 전 학교를 대상으로 수혜를 확대하여 “1교 1숲“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