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임희정 기자] 민주통합당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다음달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며 "김 전 청장은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의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대한 경찰수사를 축소.은폐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16일 ‘대선 관련 댓글이 없다’는 경찰의 중간수사 발표가 서울경찰청 지휘부의 압력에 의한 것이고, 당시 정상적인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이미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경찰 수사 당시 컴퓨터 분석용 키워드를 4개로 축소하고, 이미 확보한 김모씨의 아이디 및 닉네임 목록을 수사팀에 제때 전달하지 않는 등 교묘하게 수사를 방해한 의혹도 있다"며 "김 전 청장이 서울경찰청 수사부서를 통해 수사를 왜곡.축소.은폐수사로 몰아간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