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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경제-이승미 기자] 바나나걸 김상미가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그런데 바나나걸 김상미에 대한 우호적 여론은 없다. 또 다시 짝의 새로운 희생양이 되고 있는 형국이다.

짝이든, 케이블 방송이든 ‘쇼핑몰’이나 과거 잘나갔던 연예인들을 재등장시키는 수법은 작가들 사이에서 이미 손쉽게 출연진을 섭외하는, 그리고 이슈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미녀를 등장시켜야 호응도도 높아지고 관심도도 높아진다. 시청률이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요소다. 미녀를 고르기 위해선 쇼핑몰이 안성맞춤이다. 방송에서 논란이 되면 “몰랐다”고 해명하면 그만이다. 꼼꼼하게 체크를 했는데도 당사자가 그런 과거를 숨겼기 때문에 우리도 몰랐다고 발뺌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바보가 아니다. 시청자들을 우롱하고 있는 셈이다.

시청자들은 제2의 기자다. 누리꾼들도 제2의 취재진이다. 방송사와 언론에게만 그런 권력을주지 않았다. 지금은 소통의 시대, 통용의 시대, 쌍방 커뮤니케이션의 시대다.

바나나걸 김상미가 과거 여성그룹 출신이라고 시청자들이 발견했다. 그녀는 방송에서 이런 사실을 꼭 숨겼다. 잘나가던 유명 걸그룹이었다면 굳이 숨길 필요가 없었을 수도 있다. 전 국민이 전혀 모르는 ‘바나나걸’이었으니 그녀도 숨기고 싶었을 수 있다. 아니면 이런사실이 뒤늦게 방송 직후 공개돼 제2의 이슈화 선점을 노렸을 수도 있다. 뭐 어쨌든 좋다.

다만 그녀가 바나나걸이든, 김상미든, 배우 김시은이든, 시청자라는 소비자들을 누군가 또 우롱했다는 점이다. 그녀든 제작이든, 이 부분에 대한 명쾌한 설명이 필요하다.

바나나걸 김상미가 30일 주요 포털에 떠 있는 이상 대한민국 모든 언론들이 이에 대한 기사를 한 언론사당 수백개 이상은 쏟아낼 확률이 100%다. 누가 이런 기괴한 구조를 즐기고 있는 것일까.

사진==바나나걸 김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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