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박광수 기자] 충청남도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다가 실종된 고등학생 5명 가운데 두 명의 시신이 인양됐다. 
 
실종된지 13시간만에 찾은 시신은 이준형 군과 진우석 군이다. 두 학생은 건조현상으로 바닷물이 많이 빠진 상태에서 해안가 6m 지점에서 나란히 발견됐다. 
  
이에 따라 해경은 나머지 다른 학생들을 찾기 위해 경비정과 헬기 등을 총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남 태안 사설 캠프 사고는 안전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인제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학생 80여명을 통솔하는 교관은 6명에 불과했다"며 "특히 사고 당시 학생들이 구명조끼도 없이 바다에 들어가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고 영역은 수영금지구역"이라면서 "구명조끼를 벗고 물놀이를 하도록 한 경위를 포함해 교육프로그램의 위법 여부를 검증하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해경은 서해지방해경경찰청 수사과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설치해 사고 경위와 원인을 수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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