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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경제-박진수 기자] 지난 22일 미국의 IT매체 벤처비트(Venturebeat)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012년 Q3에 아이폰 2천6백만 대, 아이패드 1천7백만 대를 판매해 3백5십억 달러의 매출을 거두었다. 그중 순이익은 총 88억 달러를 거두어 25%의 순이익율을 달성했다. 애플의 이 같은 실적은 201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약간은 성장했지만 놀랄만한 수치는 아니라고 평가 받고 있다. 

한편 다가오는 23일(현지시간) 애플의 2013년 Q3 실적발표에 대해 다양한 소식통과 전문가들은 2012년과 비슷한 성적을 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애플은 전년과 동일한 3백5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애플의 기기 한 대 당 판매 수익이 낮아져 총 매출은 비슷하겠지만 수익율은 줄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시장 분석가 브라이언 화이트가 연초 제시했던 애플의 2013년 Q3 매출 전망치를 삭감한 내용을 인용하고 이후 Q4 매출 전망치 역시 줄어들 것이라는 내용을 인용보도 하였다.  화이트는 구체적으로 " 2013년 Q3 아이패드 판매 전망치를 1천5백9십만 대에서 1천4백5십만 대로 약 10%에 해당하는 1백4십 만대를 삭감하는 방식으로 하향 수정했고, 맥 PC 판매 전망치 역시 4백2십만 대에서 3백8십만 대로 약 10% 하락한 4십만 대를 삭감 수정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판매 예측치를 삭감한 이유에 대해 화이트는 "Q4에 새롭게 출시될 저가형 아이폰과 아이폰 5s 때문"이라고 말하였다. 

반면, 화이트는 아이폰은 전분기 대비 8%정도 상승한 2천8백만 대 정도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수치는 아이패드나 맥 PC와 비교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애플이 이번 여름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은 점과 오는 9월 예정된 아이폰 5s 및 저가형 아이폰 출시 때문에 애플의 매출실적이 영향을 받을 것이란 예측이다. 

하지만 현재 스마트폰 시장을 고가형 스마트폰 시장과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으로 양분 했을때, 이미 고가형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에 의해 포화상태가 되어 아이폰 5s가 시장 내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 역시 마찬가지로 이미 중국산 저가형 스마트폰이 싼가격을 내세워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으로 애플의 저가형 아이폰이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을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의 저가형 스마트폰 가격은 저가형 치고는 비싼 가격인 3백5십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돼 이미 시장의 반응은 저가형 스마트폰이 아니라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애플의 시장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은 더욱 불투명한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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