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6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를 앞두고 첫번째 티저를 공개했다. "외계인"을 등장시킨 영상물로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낮 삼성전자의 공식 유투브채널 ‘Samsung Tommorow’에는 ‘삼성 기술의 비밀이 테이프에 찍혔다(Secret of Samsung Technology caught on tape)’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삼성전자는 이 티저에 외계인을 등장시키며 대대적인 기술 혁신을 예고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흑백의 폐쇄회로TV 화면을 컨셉트로 삼았다. 삼성전자 기술연구소 내부 CCTV에 찍힌 외계인들은 직원들과 함께 생활하며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농담조로 떠도는 ‘외계인 납치·고문설’을 이용한 마케팅인 셈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삼성전자의 빠른 기술 진화를 두고 외계인을 납치·고문해서 기술 개발을 시킨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의혹을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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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닷컴(Phonearena.com)은 이 영상을 소개하며 삼성전자의 디자인 모토 자체가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는 ‘인간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Humans)’이 모토였는데, 이번 영상은 ‘외계인에 의한 디자인(Designed by Aliens)’이 모토라는 것이다. 매체는 또 실제 삼성의 연구소에서 어떤 ‘외계적인(Alien)’ 기술이 나왔을 수도 있다며 신제품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IFA 2013 개막 직전 언팩 행사를 열고 패블릿 신제품 ‘갤럭시노트3’와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를 공개할 계획이다.

5.68인치 디스플레이에 옥타코어 엑시노스나 코드코어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노트3는 최근 세계인증포럼(GCF) 인증까지 받아 글로벌 판매 준비를 마쳤다. 유럽과 북미에서는 단말기의 호환성과 품질을 공인해주는 GCF 인증을 받아야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갤럭시기어 역시 웨어러블컴퓨터 흐름을 선도할 스마트워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갤럭시기어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인터넷 검색이나 이메일, 건강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일 미국 IT 전문매체 벤처비트는 이 제품의 프로토타입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하며 이 제품이 약 3인치의 OLED 디스플레이와 1.5GHz 듀얼코어 AP를 탑재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송준영, 차재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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