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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Net Applications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운용체계(OS) 윈도8이 처음으로 애플 맥OS의 점유율을 앞질렀다. MS가 최초의 터치 기반 OS를 출시하며 걸었던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서서히 점유율을 확장해가는 모양새다.

시장조사업체 넷어플리케이션스(Net Applications)는 2일(현지시각) 8월 데스크톱 OS 시장 점유율을 발표했다. 이 업체는 고객사 4만 곳의 웹사이트를 분석해 측정함으로써 데스크톱 OS들의 사용자 점유율을 분석해왔다.

이번 통계에서 윈도8은 7.4%, 맥OS 전체는 7.3%의 점유율을 기록해 윈도8이 근소한 차로 맥OS의 점유율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윈도8이 맥OS의 점유율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통계에서 윈도8의 점유율은 5.4%, 맥OS 전체의 점유율은 6.7%였다. 윈도8의 점유율이 약 2% 가량 늘어난 셈이다. 

출시 10개월이 지난 윈도8의 확산 속도는 윈도비스타보다는 조금 빠르지만 윈도7보다는 느린 편이다. 비스타의 경우 출시 10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7.3%의 점유율을 기록해 윈도8에 비해 조금 더뎠다. 반면 윈도7은 출시 10개월 만에 17.3%의 사용자 점유율을 기록했다.

윈도7은 이번 조사에서도 여전히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데스크톱 OS로 조사됐다. 점유율은 7월의 44.5%에서 더 뛰어올라 45.6%를 기록했다. 점유율 2위는 2001년에 나왔지만 여전히 건재한 윈도XP(33.7%)로 조사됐다. 윈도비스타의 점유율은 4.1%에 그쳤다.

IT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AppleInsider)는 그러나 윈도8이 태블릿 OS 시장에서 여전히 지지부진하다며, 아이패드와 다른 안드로이드 기반의 경쟁 제품들을 넘어서야 할 과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또 새로운 OS가 계속 나오더라도 데스크톱PC 시장 전반의 하향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MS는 기능과 옵션을 확장한 윈도8.1을 10월 출시할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송준영 인턴기자 dreamer091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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