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은 앞으로도 지속됩니다. 스타일은 한류 고유의 콘텐츠고 이 스타일을 파는 온라인 쇼핑의 미래는 큽니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인터넷과 모바일에 힘입어 우리 콘텐츠와 문화의 힘이 세계로 퍼질 것으로 확신한다. 그중 패션은 우리 문화의 대표주자다. 그는 “패션은 한류를 담은 콘텐츠”라며 “인터넷에 이어 모바일 기술 확산으로 국가 간 장벽이 없어지면서 다양한 우리 스타일이 세계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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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가 해외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바로 물건을 사는 해외 직구가 늘고 있지만, 외국 소비자가 우리 쇼핑몰에서 바로 구매하는 역직구도 싹을 틔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심플렉스인터넷은 누구나 쉽게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고 판매와 재고 등을 관리하는 ‘카페24’ 서비스를 제공한다. 패션이나 의류, 뷰티 쇼핑몰이 주요 고객이다. 온라인에서 시작해 오프라인 시장까지 확장한 ‘스타일난다’ 같은 곳이 대표적이다.

이 대표는 “카페24 솔루션으로 우리나라 패션과 스타일 분야 창작자들의 세계 진출을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350만 회원에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과 디자인, 각종 마케팅 지원을 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동반 진출한다.

최근 아마존과 제휴, 국내 전문 쇼핑몰이 아마존에 입점해 물건을 팔 수 있게 지원한다. 현지 언어 서비스와 결제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각국 상황에 맞는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한다. 일본과 중국 등에 현지 법인도 운영한다.

이 대표는 “카페24로 해외판 쇼핑몰을 만들어 아마존이나 일본 라쿠텐에 입점한 쇼핑몰이 최근 3~4개월 사이 1만개를 넘었다”며 “올해 거래액 1000억원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직은 해외 직구 규모에 비하면 미미하지만, 해외 소비자들에게 우리나라 상품을 현지에서 살 수 있다는 인식을 심은 점이 성과라는 평가다.

그는 “모바일 인터넷 보급으로 전자상거래 인구 증가와 한류 열풍이 맞물려 국내 패션 및 스타일 제품이 해외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 문화의 힘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상거래 서비스 육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PC통신 시절부터 온라인 분야에 관심을 가져 왔다. 인터넷 관련 사업을 하다 아예 온라인 쇼핑몰을 만드는 솔루션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닷컴 거품 시절부터 인터넷 사업에 몸담아 왔다. 그는 “기술이 세계의 경계를 없애고 있음을 절감한다”며 “중소 상공인이나 디자이너들이 이런 파도를 타고 세계 시장에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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