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 콘솔 전문업체인 닌텐도가 차세대 게임 콘솔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게임 콘솔의 코드명은 'NX'로 정해졌다.

'사토루 이와타' 닌텐도 CEO는 17일 도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차세대 게임 콘솔 'NX(코드명)'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토루 이와타 CEO는 새로운 게임 콘솔이 독자적인 게임 플랫폼을 채택할 예정이며, 내년 중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그는 "닌텐도가 여전히 게임 콘솔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NX가 나오더라도 Wii U, 3DS, 태블릿,스마트폰과 공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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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기자 간담회를 통해 닌텐도는 일본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인 DeNA와 제휴한다고 밝혔다.

DeNA는 닌텐도의 게임 캐릭터와 모바일 게임을 스마트폰에 이식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닌텐도 게임이 스마트폰에 이식되면 처음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하는 셈이다.

과거 닌텐도는 닌텐도 3DS용 게임을 출시하면서 포터블 게임 기기 시장에 진출했으나 애플의 iOS나 안드로이드용 게임은 내놓지 않았다. 이번 DeNA와의 제휴가 닌텐도의 모바일 시장 진입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지 업계는 주목되고 있다. 

닌텐도는 최근 몇년새 스마트폰용 게임이 큰 인기를 끌면서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닌텐도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 빨리 진출해야한다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기도 했다.

 

장길수 기자 ks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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