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수체아바아트페스트문화협회와 함께 ‘Pocket Revolutions  루마니아 현대미술전’을 오는 4월 3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KF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전시는 갤러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시대의 루마니아 작가들이 세계 문화와 정치적 맥락 안에서 과거의 유물과 새로운 변화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영상, 사진, 유화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전체주의 체제의 기억과 트라우마, 혼란스러운 경제적 변화, 전통적인 삶의 방식과 새로운 소비주의적 삶, 분열과 재건 등의 주제를 다룬다.

참여 작가는 Matei Bejenaru, Anca Benera & Arnold Estefan, Irina Botea, Radu Cioca, Dana Popa, Florin Dan Prodan 등 루마니아의 아티스트들이다.

한편, 1989년 12월 지방 대도시인 티미쇼아라 지역을 필두로 발발한 루마니아 민주혁명이 전 지방으로 확산됐고, 니콜라에 차우체스쿠를 처형하고 루마니아는 42년간 지속됐던 공산주의를 축출하게 됐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철의 장막이 걷히고 냉전이 끝을 보이면서 군사적 위협도 사라졌다는 것을 뜻했다. 동시에 새로운 시장이 열리게 됐고, 사실상 그것이 이데올로기까지 바꿔 놓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다채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루마니아의 변화와 기억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준영 기자 nomad2j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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