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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군수 박병종)이 생활 주변의 쓰레기 불법투기 지역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한편 정원' 조성에 나서고 있다.
 
군에서는 금년 초에 '한평 정원' 조성에 참여할 민간단체를 모집했으며 27개 단체 32개소의 신청이 접수될 만큼 비교적 높은 참여 열기를 보였다.
 
한평정원은 4월부터 본격 조성에 착수할 예정이며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환경산림과 직원들이 제2청사 광장에 4개의 특색 있는 '한 평 정원'을 만들어 이곳을 찾는 주민(단체)들이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박병종 군수는 5년 전부터 관내 자투리땅에 작은 공원을 조성하자는 강한 의지를 표명해 왔으며 이를 환경미화 분야에 접목시켜 쓰레기 불법 투기장의 해소라는 점에서 실과소 간 군정 시책 공유에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보편화되었던 관 주도를 완전히 배제하고 민간 주도하에 추진하되 행정에서는 꽃씨 값 정도만 최소 지원한다는 방침도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폐품이나 폐자원을 활용하고 참여 주민 스스로 알아서 아이디어를 내서 정원을 만든다는 점도 환경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당초 취지와 맞아 떨어진다.
 
군 관계자는 "여러 단체와 주민들이 참여한 만큼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5년간 200여 개소를 계속 조성해간다면 고흥의 경관 조성이라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에서는 이와는 별도로 해창만간척지 제방 공한지에도 올해 50여 개의 '한평 정원'을 만들어 경관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박지성 기자 koreawin8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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