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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5일 창동역 문화의 거리가 나눔 문화의 새로운 명품 장터로 변신했다.
 
이날 문화의 거리는 집에서 가지고 나온 다양한 중고 물건들이 좌판에 펼쳐진 가운데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마당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더해져 10,000여 명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주민 누구나 참여해 도심 속에서 시골장터의 정겨움과 소박함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만남의 장으로 꾸며 가고자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창동역 문화의 거리에서 정례적으로 운영하기로 한 희망장터가 열린 것이다.
 
올해 첫 개장한 이날 희망 장터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청소년과 가족 단위 300여 팀이 중고물품 판매에 나섰다. 청소년들은 흥정하고 거래하는 과정을 통해 살아있는 경제를 공부하고 자원의 소중함을 배웠고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며 나눔의 뿌듯함을 느끼는 소중한 기회도 가졌다.
 
장터에서는 이밖에도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가 펼쳐져 장터를 찾은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키즈벨리 공연단의 앙증맞은 벨리댄스 공연은 어른들의 박수를 자아냈고 각 동 캠프장의 자원봉사로 꾸며진 연필 인물화, 천연비누 만들기, 풍선아트 체험 부스는 아이들의 인기를 차지했다. 또한 청소년 단체의 초코쿠기 만들기, 추억의 달고나, 솜사탕, 팝콘 판매 부스 등도 운영돼 보는 재미와 먹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희망장터를 찾은 이들은 "극장이나 백화점 등에서 맛볼 수 없는 문화생활을 이곳에서 다 체험할 수 있었다"며 "저렴한 가격에 필요했던 물건도 구입하고 시골장터에서나 느낄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체험거리가 많아 앞으로 장터 운영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구는 민간자원봉사단 협의회와 지역 내 기업, 복지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각 기관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재능기부 등 후원을 통해 매월 다양한 테마의 장터를 꾸려나가 창동역 일대에 활기를 더할 계획이다.
 
4월 희망장터는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개최되며 참여를 위해서는 인터넷(1365자원봉사포털, 도봉구청 홈페이지)과 전화로 신청하면 되고 장터판매 참여자는 4시간의 자원봉사활동도 인정받는다.
 
행사 장소인 창동역 문화의 거리(1번 출구)는 지하철 1, 4호선이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그동안 구의 경관개선사업으로 마을카페, 소규모 공연장, 갤러리, 바닥분수 등이 갖춰져 주민들이 부담 없이 방문해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색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누구나 참여해 자신의 것을 나눌 수 있는 희망장터는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물건을 팔고 사는 공간뿐만 아니라 주민과 함께 하는 건전한 생활 나눔문화 공간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장터 참여를 통해 이웃 간의 따뜻한 관심과 자원봉사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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