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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저명한 예술잡지 ART(아트)는 한국에서 반드시 가봐야 하는 곳으로 천안을 꼽았다. 낯설게 들릴 수도 있지만 천안은 걸어가다 치이는 게 바로 예술품이라고 할 정도로 예술작품이 곳곳에 널려 있다. 핫 플레이스인 천안 시내 백화점과 천안종합터미널 근처만 봐도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유명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조금 더 외곽 쪽으로 범위를 넓히면 리각미술관이나 태조산 공원에서도 뛰어난 예술작품을 접할 수 있다.

자연의 풍치를 누리기엔 천안삼거리 공원이나 태조산을 추천한다. 봄철의 기운이 완연한 요즘 천안삼거리 공원을 가면 홍매화, 개나리, 민들레, 능수버들, 목련 등을 보며 운치있게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가벼운 등산과 함께 천안을 한 눈에 조망하기엔 태조산 정상이나 대머리바위가 좋다.

천안은 역사적인 의미도 많이 갖고 있는 도시다. 그 중 하나가 오룡쟁주상이다. 고려 태조 왕건이 오룡쟁주의 지세를 살피고 후삼국 통일의 전진기지로 이곳에 천안도독부를 설치한 데에서 유래한다. 사직동에 있는 남산이 오룡쟁주 중 여의주의 위치에 해당한다고 하여 세워진 용주정과 이런 유래를 바탕으로 천안삼거리 공원 못에 위치한 오룡쟁주상이다.

예로부터 전략적 요충지이자 교통의 중심지로 알려진 천안의 역할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아산역엔 KTX가 있어서 그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이 쌍용동, 신방동 일대에서 맛집으로 부각되고 있는 곳이 있어 소개한다. 바로 천안 서북구 쌍용동의 중식당 '메이탄'이다. 이곳은 2011년 세계 중국요리 연합회에 출전해 한국 최초로 '중국요리명장'을 수상한 이송학 총괄 셰프 겸 대표가 운영하는 곳인 만큼 명성에 걸맞게 정통성에 독특함을 덧입혀 최고의 중국요리를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또한 깔끔한 인테리어와 안정된 서비스와 맛으로 단골 층이 두터운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모든 식사 메뉴 주문 시 에피타이저로 스프·샐러드와 후식으로 샤베트를 제공한다. 베이비체어는 기본이고 어린이용 컵·수저·식기류를 따로 제공해 어린이 동반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 10~30인까지 수용 가능한 룸도 마련돼 있어 가족모임장소나 회식장소로도 추천할만하다.

인기메뉴는 찹쌀탕수육(중 27,000원), 중새우요리(중 32,000원), 짜장면(6,000원), 짬뽕(7,000원) 등이다. 메이탄의 탕수육은 얇은 튀김옷과 부드러운 살코기가 특징이다. 찹쌀탕수육은 쫀득하고 달달하면서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크림·칠리 중 소스를 선택할 수 있는 중새우요리는 신선하고 오동통한 새우를 사용해 탱글탱글한 식감이 호평을 얻고 있다. 메이탄의 유니짜장은 짜거나 느끼하지 않고 면발이 탱탱하고 깔끔해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다. 꽃게가 들어간 해물짬뽕은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별미다.

이밖에 15,000원부터 시작하는 평일 런치코스와 25,000원부터 제공되는 저녁 및 주말 스페셜코스 등도 가격 대비 구성이 알차 만족도가 높다. 최근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코스는 커플세트이다. 인당 30,000원에 새우롤 샐러드, 매생이 누룽지 스프, 게살삼슬, 오룡해삼, 중새우요리, 식사류(짜장면/짬뽕/볶음밥), 후식까지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게살삼슬 및 오룡해삼 등 일품요리가 포함된 걸 감안하면 놀라운 가격 구성이라는 평이다.

일봉산사거리 충무병원 옆에 위치한 메이탄은 창 밖으로 유관순 동상이 한눈에 보이는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한다. 주차는 충무병원 뒤쪽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천안의 많은 예술작품이나 자연경관 혹은 역사유적지와도 가까워 여행코스로 추천하기에도 손색이 없는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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