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산하 한양도성박물관이 오는 5월 29일부터 8월 30일까지 2015 상반기 특별전 ‘창의문과 사람들을 한양도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 4소문 중 하나인 창의문. <사진=서울역사박물관>

이번 전시회에서는 홍화문, 광희문, 소덕문과 함께 4소문 중 유일하게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창의문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창의문의 인문지리적 환경과 행태적 특징, 창의문에 담겨진 역사적 의미, 창의문을 드나들었던 사람들, 1.21 사태 이후 다시 폐쇄된 창의문에 대한 조명한다.

전시에서는 창의문 그림과 지도, 실측 조사 도면과 세부 사진을 통해 창의문의 형태적 특징을 알아보고, 성문 축조 과정을 3D 영상으로 제작해 육축과 문루가 건축되는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 <사진=서울역사박물관>

또 창의문이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등장했던 인조반정을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상영하고, ‘연융대도’·‘도성연융합도’ 등의 그림을 대형그리픽에 배경으로 사용해 18세기 도성 방어를 위한 요충지인 창의문 바깥 지역사를 조명한다.

이와 함께 1.21 사태 이후부터 지금까지의 창의문 지역 경관 변화를 지도와 사진으로 살펴보는 전시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상빈 한양도성연구소장은 “한양도성의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하려는 작업의 일환으로 창의문에 얽힌 이야깃거리들을 모아 엮어봤다”며 “창의문을 통해 주변지역 사람들의 어제와 오늘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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