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5s와 동일한 크기(4인치)의 아이폰6를 출시하려다 계획을 중단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 온라인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투자증권회사 코웬앤컴퍼니의 애널리스트 티모시 아큐리의 분석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6의 4인치 버전을 준비했지만 그 계획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티모시는 이에대한 근거로 부품 공급사들이 '아이폰5C 같은 아이폰6' 생산을 준비해었다고 전했다. 그는 "애플 협력업체들의 지난 1~3월 생산계획에는 아이폰6C 부품들이 존재했었다"면서 "이 계획이 이제는 모두 사라졌다"고 말했다. 아이폰6C 출시 계획을 완전히 접은 것인지 잠정적으로 중단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당장 생산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애플이 아이폰6C의 출시를 보류한 가장 큰 이유로 티모시는 '아이폰6의 흥행'을 꼽았다. 기존 모델이 너무 잘 팔리고 있어 수요를 잠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애플이 아이폰6C를 출시한다면, 아이폰6S 출시 이후 가격이 인하될 아이폰6 잠식을 염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아이폰6C가 출시된다는 설에 무게를 싣는다. 같은날 프랑스 정보통신기술(IT) 매체 노웨어엘스는 아이폰6C의 배터리를 공개했다. 유출된 배터리 용량은 1715mAh로, 기존 아이폰5ㆍ아이폰5S의 배터리 용량인 1507mAh보다 상향됐다.
4인치 아이폰6C에 대한 소문은 무성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없었다. 이번 배터리 용량이 유출되면서 애플이 공식적으로 아이폰6C 발표를 준비한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는 평가다.

앞서 중국의 IT전문매체 MIC가젯은 아이폰6S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스토리지 용량이 32기가가 될 것이며, 16기가 모델은 새로운 4인치 제품군 아이폰6C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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