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스마트폰이 쏟아지는 가운데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꼭 필요한 기능만 갖춘 폴더형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은 기능이 너무 많고 복잡해 오히려 불편을 느끼는 실속파 소비자들을 겨냥한 틈새전략이다.

LG전자는 스마트 폴더폰 'LG 젠틀(Gentle)'을 29일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한다. 가격은 20만원대 초반.

이 제품은 ‘와인 스마트’와 ‘아이스크림 스마트’에 이은 LG전자의 세 번째 폴더형 스마트폰으로 물리버튼이 적용된 폴더폰에서도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앱을 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문자를 쉽고 정확하게 입력할 수 있도록 넓은 물리 키패드를 적용하고 주소록, 문자, 카메라 전용 버튼도 별도 있어 각 기능을 간편히 실행할 수 있다. 자주 쓰는 앱을 설정해두고 사용할 수 있는 ‘Q버튼’을 탑재,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도 이번 주 중 폴더형 스마트폰 '갤럭시 폴더폰'을 출시한다. 3G(3세대)·LTE모델 2가지로 나올 예정이다.

후면 800만·전면 200만 화소 카메라에 크기는 122.0×60.2×15.3㎜, 무게는 155g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휴대폰 제조사들이 폴더형 스마트폰 제품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고객 맞춤형 제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기 때문. 폴더폰 가격은 대개 50만원 이하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절반 이하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폴더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15~20%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새로운 모델이 공개되면 출시 초기에 판매가 집중되고 점차 판매량이 줄지만 실속형 폴더폰은 판매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