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 IT제품 중 하나인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 시장이 저가 제품과 고가 제품으로 양극화되고 있다.

▲ <사진=에누리닷컴>

국내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이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매출 기준 '소니'가 25.6%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판매량 기준으로는 '노벨뷰'가 22.6% 점유율로 1위를 기록 중이다.

매출 기준 점유율 1위인 '소니'의 경우 판매량이 많지 않지만 30만 내외의 고가형 제품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높은 매출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반대로 판매량 기준 점유율 1위의 '노벨뷰'는 3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판매량에 비해 매출은 높지 않다.

특히 소니의 고가 탁상용 블루투스 스피커는 고음질 규격인 APT-X와 애플의 에어플레이 등 고음질 규격을 갖춘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의 내장형 스피커보다 더 좋은 음질로 음악을 듣기 위해 높은 구입율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노벨뷰'로 대표되는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는 소비자들이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을 위해 많이 구입하고 있다. 노벨뷰의 F5 블루투스 스피커는 생활방수, 카라비너(쇠고리) 등의 다양한 아웃도어 기능들로 특화된 제품으로 저렴한 가격까지 맞물려 높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소비자가 블루투스 스피커 제품을 구매하는 용도에 따라 고가형과 저가형 제품으로 시장이 양분화되는 셈이다.

에누리 가격비교 관계자는 "여름 시즌에 맞춰 저가형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으며 탁상용 블루투스 스피커의 경우 소니, 보스 등 오디오 전문 브랜드들이 고음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고음질 블루투스 스피커가 미니오디오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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