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나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백범 김구 선생님의 ‘나의 소원’의 일부분이다. 이런 김구 선생님의 염원을 이어받아 우리 한우의 우수성을 음식문화에 담아 감성으로 세계에 알리고자 브랜드 오픈을 한 이래 다양한 국내외 고객들에게 극찬을 받고 있는 서울 한우 맛집이 있어 소개한다.

바로 종로구 종로33 그랑서울 건물에 있는 다양한 면에서 기존의 고기집과 차별화된 한우 맛집 ‘한육감’이다. 스타일이 기존의 한우집과 워낙 차이가 나 한육감에 간다는 건 새로운 음식문화를 경험하고 공유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먼저 한육감은 한국식과 양식 고기 식문화를 절묘하게 합해 놓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스타일로 숯불에 구워 양식 스테이크 식사 스타일로 각자 나이프로 썰어 먹는 식이다. 두툼한 한우가 제공돼 스테이크식으로 즐기기에 제격이다.

1974년 한우목장과 육가공회사로 시작해 만화 ‘식객’의 자문으로 참여하기도 한 참누렁소의 신규 브랜드답게 한육감은 인테리어부터 식재료 하나하나 고객이 소고기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도와준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현혜성 조각가의 한우 두상 조각상이 고객을 맞이하며 이 곳이 한우전문점임을 알린다.

코스요리나 고기 주문 시 고기와 잘 어울리는 백김치, 매실장아찌, 명이나물, 쌈무의 4절판과 천일염, 홀그레인머스타드, 고추냉이의 3가지 소스가 제공된다. 원하는 굽기 정도를 계속 유지시키기 위해 개인별로 차가운 스톤플레이트 위에 고기를 올려놓고 먹는다.

다른 곳에선 보기 어려운 한육감만의 신선한 메뉴도 특색거리다. 한육감 스타일의 한우육회인 비프 타르타르에는 바삭한 하몽이 곁들여져 있어 술안주나 에피타이저 요리로 손색이 없다. 코스 메뉴도 소꼬리 차돌, 랍스터 테일과 매쉬포테이토, 프랑스 남부식 해물찜, 콩고물 카라멜강냉이 아이스크림 등 독특한 요리 및 디저트가 함께 구성되어 있어 새로운 미각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곳의 백미는 빛깔 곱고 자태가 아름다운 1++ 한우 고기의 비주얼과 두툼하면서도 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 부드러운 식감이다. 그 맛이 인위적이지 않고 담백해 그냥 먹어도 부드럽고 육즙의 풍미를 가득 느낄 수 있다.

종각역 그랑서울 식객촌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는 한육감은 고기집 같지 않은 세련되고 깔끔한 인테리어에다 24~40인 단체룸이 구비되어 있어 광화문 근처나 종로 일대 직장인들 사이 일순위 회식장소나 모임장소로 추천을 받고 있는 맛집이다. 건물 내에 여유롭게 주차 가능하며 식사 시 2시간 주차권이 제공된다. 일요일은 휴무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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