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정부를 포함해 일반인까지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요즘 맛집의 성패를 좌우하는데 디자인적 요소인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의 비중이 매우 높아졌다. 특히 고깃집의 경우에도 멋진 카페 못지 않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브랜드가 고객의 감성에 어필하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맛집이 운집한 핫플레이스 화양동 건대에서 고기 맛집으로 알려져 건대∙세종대 학생들과 구의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화적단 어린이대공원점’을 들 수 있다. 이 곳은 상호에서 나타나듯 도적들이 운집해 있는 산 속 은신처 같은 외관을 갖고 있다. 하지만 내부에는 화사한 매화나무 조경이 있어 따뜻한 온기와 운치를 느끼게 해준다. 화적단이 남녀노소 구분없이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이와 더불어 고기 익히는 정도를 고객 취향에 맞게 굽고 잘라주는 직원들의 섬세한 서비스와 남은 음식을 자유롭게 포장해 갈 수 있는 시스템 등이 이 곳에 머무는 고객의 마음을 여유롭고 편안하게 해준다.

질 좋은 생고기를 사용하고 고기도 두툼한 두께로 제공됨에도 가격은 삼겹살 1인분(170g)에 8,900원으로 합리적인 수준이다. 삼겹살 외에도 생오겹살, 생목살, 생항정살, 갈매기살, 왕갈비, 소고기 육회 등을 저렴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고기 주문 시 26인치 대형 돌판 위에 고기와 함께 구울 수 있는 김치, 버섯, 파인애플, 두부, 감자, 양파, 마늘, 콩나물, 치즈양송이 버섯, 소시지, 치즈떡, 새우 등과 된장찌개가 함께 올려진다. 특히 치즈양송이버섯에 대한 관심이 많다. 돌판 위에 고기 받침대가 있어 다 익은 고기는 받침대 위에 두면 된다. 온기를 유지시키면서 타지도 않게 하는 유용한 도구로 평가받고 있다.

매장은 72석 규모로 건대나 어린이대공원 근처에서 분위기 있는 모임장소를 찾고 있는 이들이라면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는 곳이다. 오늘 저녁 고기 맛집 ‘화적단’에서 고기 한 점과 소주 한 잔을 즐기며 화적단 특유의 운치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