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6.0의 정식 명칭은 '마시멜로우'로 드러났다.

구글은 17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사옥에서는 마시멜로우를 껴안고 있는 안드로이드봇의 동상이 공개됐다.

구글은 그동안 컵케이크, 도넛, 아이스크림샌드위치, 롤리팝 등 디저트 이름을 OS에 붙여왔다. 지난 5월말에는 연례개발자회의 '구글I/O'에서 차세대 OS의 이름을 '안드로이드M'이라고 명명해 다양한 추측을 낳았다. 당시 M은 '마카다미아 넛 쿠키'의 약자로 알려졌으나 이는 '마시멜로우'였던 셈이다.

마시멜로우의 가장 큰 특징은 자체 지문 인식 기능과 모바일 결제시스템 '안드로이드페이'의 탑재다. 스마트폰이 아닌 OS를 통해 지문을 인식하고,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지원하는 단말기를 통해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다.

구글은 마시멜로우를 개발자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개하고,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올 가을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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