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가 국내 최초로 웹툰만을 위한 전용 문화공간을 만들고 오프라인 전시회를 진행한다. 웹툰 작가들의 활동 무대를 넓혀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다음카카오는 미술 경매 전문업체 서울옥션과 함께 삼청동 '프린트 베이커리' 지하 1층에 웹툰 아트하우스를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 웹툰 아트하우스는 다음 웹툰 작가들의 인기 작품이나 재창작된 원화를 선보이는 상설 전시관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누구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프린트 베이커리는 원래 유명 작가의 원화를 디지털 판화 형태로 제작해 판매하는 곳으로, 서울옥션이 미술품 거래 대중화를 위해 운영 중이다. 다음카카오는 기존 순수예술 작가들 작품 위주였던 프린트 베이커리에 인지도가 높은 작가들의 웹툰 작품을 선보인다.

이날부터 한달간 열리는 제1회 웹툰 원화전 '새로운 시작'은 '내 곁에 있어줘'라는 테마로, 다음 웹툰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작가들이 대거 참가한다. 다음 웹툰의 대표 인기작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훈(Hun) 작가를 비롯해 산악 구조대 이야기를 다뤄 화제가 된 'peak'의 임강혁 작가,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많은 독자를 사로잡은 '묘진전'의 젤리빈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공간에는 작품을 모티브로 한 아트상품을 판매하는 전시샵도 마련된다. 전시관에 방문한 독자들이 좋아하는 웹툰 작가의 원화를 관람하고, 고급 아크릴 액자나 프린트, 포스터 등 작품이 담긴 다양한 리빙 아트 상품을 구입해 소장할 수 있다. 아트 상품 판매 수익은 작가들의 안정적인 창작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카카오와 서울옥션은 이번 웹툰 원화전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다음 웹툰 작가들의 참여의 폭을 넓혀가며 매월 새로운 테마로 풍성한 작품 세계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작가 섭외부터 창작 활동 지원, 온라인 프로모션은 다음카카오가 담당하고 서울옥션은 웹툰 작가들의 원화 전시 공간 제공, 아트 상품 개발, 오프라인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서 다음카카오 웹툰서비스 총괄은 "다음 웹툰 작가들이 온라인을 넘어 더 넓은 무대에서 작품 세계를 펼치고 독자와 소통을 확대할 수 있도록 웹툰 문화 예술 공간을 마련했다"며 "계속해서 웹툰 작가들의 폭넓은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건강한 콘텐츠 문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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