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에서 친환경 신선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종전 유기농 채소, 과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축산물로 옮겨가고 있다.

롯데마트는 1~8월 친환경 신선식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4%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친환경 한우 매출은 218.8% 급증했다.

친환경 축산물은 친환경농업육성법에 의해 인증받은 항생제, 합성항균제, 호르몬제가 포함되지 않은 무항생제 사료를 먹고 자랐다.

친환경 상품은 일반 상품 보다 가격이 20~30% 가량 높다. 게다가 사육두수 감소로 최근 한우 가격은 지난해 보다 20~30% 올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되레 일반한우 매출은 지난해 보다 4% 감소했다"며 "이는 소비자들이 가격이 비싸지만 웰빙 소비 트렌드와 먹거리 안전성에 대해 관심이 높다는 것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롯데 빅마켓'에서 한우 및 한돈 친환경 상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달에는 빅마켓 내 '친환경 축산물 취급점'에서 친환경 삼겹살을 시중가 대비 반값 수준으로 판매했다.

롯데마트는 추석을 맞아 이달 '친환경 돈육'을 선보인다. 이 상품은 시중가 대비 40% 가량 저렴하고 일반 상품에 비해 20% 이상 낮은 가격에 제공된다.

박봉범 롯데 빅마켓 축산 상품기획자는 "전국 20여 곳의 친환경 돈육 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대규모 물량을 확보했다"며 "품질은 우수하면서 일반 상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상품을 이달 내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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