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오는 20일 잔디광장에서 ‘책 장터’를 연다고 6일 밝혔다. 독서의 달을 맞아 ‘책 읽는 분위기’ 및 ‘지역사회 문화교류’ 확산을 위해 한국사서협회, 비영리공익재단인 아름다운가게, 서초구 공공도서관 등 일반 국민이 직접 만드는 자발적인 축제의 장으로 마련한다. 

이번 책 장터는 △개인 또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직접 운영하는 벼룩시장 △아름다운가게의 도서 판매 코너 △서초구립반포도서관 등 서초구 20개관 공공도서관들의 도서 교환 코너 △책 관련 체험 프로그램 등 총 4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내가 읽던 책을 읽고 싶은 책으로 교환하고, 사고 팔고, 책 관련 체험까지 책의 선순환은 물론 책을 통한 따뜻한 나눔까지 실천하는 시간이다. 

특히 벼룩시장은 상업적 목적이 아닌 순수 일반시민들이 도서, 음반, 도서 관련 물품 등을 직접 가져와 판매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www.nl.go.kr)를 통해 선착순 30명까지 받는다.

이번 행사를 위해 국립중앙도서관은 그동안 범국민 도서기증 나눔운동인 ‘책다모아’ 사업을 통해 기증된 도서 1000여 책을 선별하여 아름다운가게에 재기증했다. 아름다운가게는 이날 행사를 통해 국립중앙도서관 기증 도서를 포함, 도서 관련 리사이클링 제품도 판매할 계획이다.

또 서초구립반포도서관을 비롯한 서초구 공공도서관들은 도서 교환 및 판매를 맡는다. 서초구 공공도서관에 도서 기증 후 받은 교환권으로 원하는 도서와 교환할 수 있고, 교환권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도 가능하다. 이날 행사의 수익금은 지역아동센터 등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기부된다.

개인 및 가족 단위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독서 관련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책갈피‧나만의 책 만들기, 독후 그림 활동 등 누구나 ‘책으로 하나 되는’ 행복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도서관과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손 때 묻은 책을 더 필요로 하는 사람과 누리는 나눔, 그리고 자원 재활용의 기회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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