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놀이가 개최된다. <사진=순성놀이 홈페이지>

서울KYC(한국청년연합)가 주최하는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놀이’가 17일 열린다.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놀이’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며, 서울시 한양도성문화제(10월 16일~18일) 기간 중 두 번째 날인 10월 17일에 열리게 된다.

순성놀이는 한양도성 18.6km를 하루에 걷는 일주코스와 한양도성 인근 마을을 걷는 구간코스로 진행된다.

일주코스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출발해 인왕을 시작으로 백악, 낙산, 목멱을 차례로 걷는 한양도성코스와 목멱부터 올라 그 반대로 걷는 서울도성코스가 있다. 오전 8시에 시작해서 오후 6시까지 10시간이 소요되며 각 코스별로 20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단지 ‘걷기’만이 아니라 서울KYC 도성길라잡이들의 역사해설이 곁들여지며, 다양한 시각적 자료와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역사여행이 이어진다. 또 도성 주변의 자연경관과 역사경관이 가을과 어우러진 모습을 연출한다.

구간코스는 한양도성과 그 주변 마을을 ‘서울을 주제로 책을 쓴 저자’와 함께 걷는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는 옥인동 코스와 성북동·이화동 코스가 있다. 옥인동 코스는 창의문에서 출발하여 겸재 정선 진경산수화의 무대였던 수성동 계곡과 인왕성곽길을 지난다.

성북동·이화동 코스는 와룡공원에서 출발하여 서울의 70년대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북정마을과 벽화가 예쁘게 그려진 이화마을, 만해 한용운의 유택인 심우장 등을 둘러본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약 3시간 소요되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과 함께 한양도성을 걸어보고 싶어하는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다. 강사는 ‘덕수궁’의 저자인 안창모 교수와 ‘옛지도를 들고 서울을 걷다’ 저자 이현군 지리학자가 함께한다.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놀이’는 10월 12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일주코스 400명, 구간코스 16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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