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것은 진부하고 불편하다’란 인식이 점점 깨지고 있다. 한국의 멋, 고유의 미를 느끼고자하는 젊은이가 많아지면서 옛 것으로 평가받던 한복이 거리로 나오기 시작했고 나아가 한복을 입고 세계여행하는 것을 버킷리스트로 삼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고즈넉하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우리의 것을 찾고 선호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트랜드에 맞춰 한옥마을 숙박 역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반 숙박업체와는 달리 전통적인 체험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숙박만 하는데도 그야말로 힐링을 되는 소소한 여유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각광받고 있는 전주한옥마을숙박, 그 중에서 한적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3곳을 소개한다.

▶전통 자수 공예를 느낄 수 있는 그 곳, 향기나무

20년 동안 전통자수공예를 해온 주인장이 운영하는 향기나무게스트하우스는 공방도 함께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전통자수체험도 즐길 수 있다. 또한 각 방마다 주인장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전통자수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한옥의 전통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향기나무게스트하우스는 타 게스트하우스와는 달리 처음부터 각 평수에 맞춰 완벽하게 방음처리를 했기 때문에 조용하고 편안하게 머물고자 하는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아울러 전주 한옥마을 향교길에 위치해 있어 관광객이 붐비지 않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 한적하게 산책하기 좋다.

향기나무 blog.naver.com/scentwood

 

▶첼로의 선율이 흐르는 그 곳, 현

한옥마을이 좋아서 4년째 정착중인 첼리스트 주인장이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최명희길 한옥마을안에서도 중심에 위치해 있다. 70년된 일본식가옥을 현대식 한옥느낌으로 리모델링한 깔끔한 외관이 돋보인다. 하얀색 광목과 무명으로 만든 침구류에 직접 수를 놓아 정성을 다했다. 한옥의 정취와 더불어 아침조식을 정성스럽게 제공하며 조식을 할 때 힐링을 위해 주인장이 직접 연주해주는 첼로와 피아노 선율을 느낄 수 있다.

www.cellonehyun.com

 

▶풍경이 있는 그 곳, 이재

50년의 역사를 가진 안채와 새로 리모델링한 별채를 즐길 수 있는 이재는 그야말로 풍경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더불어 아침마다 주인장이 광목을 직접 만들어 매일 삶아서 햇빛에 자연건조시키기 때문에 그 어느 곳보다 깔끔하고 깨끗한 침구류를 자랑한다.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최명희길에 위치해 있으며 근처에 소설가 최명희 생가와 문학터가 있다.

이재 blog.naver.com/ijae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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