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오랫동안 건강한 삶을 영유하고 싶어 한다. 이런 욕구를 대변하는 것이 바로 웰빙(well-being)이다.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히 양호한 상태라는 뜻의 웰빙은 이제 현대인들의 삶 구석구석에 녹아들고 있는 중이다. 이런 웰빙 라이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먹는 것’이다. 건강에 좋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아졌다. 그리고 이런 웰빙 식품을 대표하는 것이 선식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선식은 한국에서도 전통적으로 먹어오던 음식이라는 친숙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선식을 누구나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이 태광선식이다. ‘자연으로 빚은 먹기리’라는 슬로건으로 태광식품이 만드는 안전한 웰빙 선식에 대해 태광선식 김도백 대표를 직접 만나 들어봤다.

▶ 사실 선식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조금은 생소하다. ‘선식’이 무엇인가?

태광선식의 슬로건처럼 ‘자연으로 빚은 먹거리’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한국에서도 오래 전부터 여러 가지 곡식을 섞어 먹는 ‘선식’이 유행했고, 지금까지 고단백 영양식으로 주목을 받다가 웰빙 식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선식이 제품으로 등장하게 됐다. 선식은 주로 곡물이 많고, 칼로리 자체가 낮은데다가 식이섬유가 많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단이나 성인병 예방을 위해 많이 찾고 있다.

▶ 어떤 계기로 ‘선식’을 아이템으로 태광선식을 시작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내가 경상북도 상주 출신이다. 어렸을 적에는 군것질 거리가 없다보니 어머님이 미숫가루, 누룽지 등을 해주곤 하셨다. 선식을 선택하게 된 것은 이런 어머니가 해주던 밥, 어머니가 해주던 간식이 건강에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건강에 중점을 두고 생각하다 보니 선식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화학첨가물, 방부제, 인스턴트에 질린 사람들을 위해 건강한 선식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 태광선식이 기존의 선식이나 타제품과 차별점을 가지는 부분은 무엇인가?

일단 제조 부분부터 다르다. 태광선식만의 공법을 통해 수분과 열로만 가공하게 된다. 이런 가공으로 곡물의 식감과 맛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 노하우다. 맛도 맛이지만 식품 안전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현재 태광선식은 파주공장과 상주공장, 두 생산시설을 가지고 있는데 모두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 해썹(HACCP) 인증을 받았다. 선식이라는게 결국 각종 첨가물을 넣지 않은 자연친화적이고, 환경적이며, 안전한 음식을 말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식품의 안전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 이런 안전성이 증명된 탓인지 태광선식을 대형 유통마트에서도 볼 수 있었다.

그렇다. 현재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전국 대형마트에 직영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식품 안전성을 생각해서 대형마트에서 대리점, 가맹점 대신에 직영점만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직접 관리해야 안전하기 때문이다. 또 대형유통마트에서는 주기적으로 안전검증센터를 통해 식품의 안전성을 조사 받고 있지만 아무런 문제도 없이 계속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도 파주공장과 상주공장을 직접 방문해 각종 신품 안전 부분을 면밀히 둘러보고 있다.

▶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은 무엇인가?

다양한 선식 중에서도 발아3곡이 든 곡물 한끼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 3가지 발아곡물이 한 번에 들어있고 1회분 씩 개별 포장돼 물이나 우유, 두유에 간단하게 타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런 제품 이외에도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해 기호에 맞는 곡물을 선택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는 기본적으로 곡물 10여가지, 야채 및 해조류 20여가지, 유지류 및 견과류 10종 등 다양한 선식을 만날 수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대로 골라 줄 수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곡물의 함량을 조절해서 선택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트렌드에 맞춘 ‘볶은 통곡물 제품’, ‘허니버터 통곡물’ 등의 제품이 출시돼 쿠팡, 티켓몬스터 등 온라인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의 오프라인에서 론칭돼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신제품 이외에도 현재 SSG닷컴, 티켓몬스터, 쿠팡 등 온라인 채널로 기존 선식류 제품이 들어가고 있다.

해외에도 태광선식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고 들었다.

먼저 다양한 전시회에 많이 참가했다. 서울 국제 식품전, 일본 푸덱스 박람회, 프랑스 국제식품박람회 등에 5년 내외로 참가했다. 특히 해외바이어들이 선식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해외에서도 웰빙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바이어들이 태광선식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 2015 FOODEX JAPAN 태광선식 부스(위)와 일본에 진출한 태광선식 브랜드 ZEN49(아래).

그중에서도 일본이 선식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일본 홈쇼핑 QVC에 ZEN49라는 이름으로 태광선식 브랜드를 수출하고 있다. 이 제품이 첫 방송부터 매진을 기록하면서 현재 상주의 신 공장을 완전히 가동해도 부족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 매출 규모보다 직원 수가 더 많은 것 같다.

현재 300명이 넘는 직원을 정직원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는 수익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인원 채용이지만, 그래도 최대한 고용을 많이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납품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활성화를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 30년 동안 태광식품을 이끌어 온 이유다.

▶ 태광식품이 가진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하다.

사실 선식이라는 것이 조금 ‘올드’해 보이는 이미지가 있다. 아무래도 전통식품에 모티브를 두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이미지를 트렌드하게 바꾸는 것이 목표다. 남녀노소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회사와 브랜드, 제품을 만들어 나가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