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까지 오르자 온라인쇼핑 시장에서는 마스크, 코 세척기 등 호흡기 건강 용품들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22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올라간 최근 3일(10월 18~20일) 마스크 판매량은 지난주 같은 기간(10월 11~13일)의 두 배 이상(107%↑)으로 치솟았다. 특히 미세먼지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충청도 등 중부지방에서 시작해 남부로 퍼지는 양상을 보이자 서울 시민들이 미세먼지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3일 동안 서울 지역 마스크 판매량은 전주 동기의 4.6배(360%↑)로 불어 전국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충남·세종(355%), 대전(247%), 충북(117%) 등에서도 마스크 판매가 급증했다.

마스크 뿐 아니라 공기청정기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기간 G마켓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1주일 전보다 36% 늘었다. 광주(214%)·서울(197%)·인천(196%)은 지난주 같은 기간의 거의 세 배로 뛰었고, 충남(세종 포함 106%)·충북(107%)도 두 배에 이르렀다.

손 소독제 전체 판매량도 88% 증가했다. 역시 서울 지역 증가율(243%)가 전국에서 1위였다.

한편 서울에 첫 가을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21일에는 G마켓 건강용품 베스트셀러 1위 자리에 '메디코어 노즈스위퍼 코 세척기‘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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