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서양의 명절인 ‘핼러윈 데이’를 며칠 앞두고 국내 유통업계에서는 핼러윈 마케팅이 유행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는 이날부터 핼러윈 축제 주말인 11월 1일까지 행사를 열고 미키마우스 인형을 판정 판매한다. 유니클로 의류에 사용되는 후리스와 플란넬 소재로 만든 미키마우스 인형은 모두 16개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행사 기간에는 ‘프린트 후리스 풀짚 재킷’과 ‘마이크로 후리스 라운지 세트’등 다양한 디즈니 협업 제품도 나온다.

드럭스토어 '올리브영'은 이달 말까지 행사를 열고 자체 제작한 네일·캐릭터 스티커 2가지와 견과류, 간식 등을 넣은 ‘핼러윈 파티 키트’를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증정한다. 매장을 핼러윈 분위기로 꾸미고 여성 고객들에게는 파티에 걸맞은 화장법도 제안한다.

균일가 생활용품 기업 '다이소'는 파티 분위기를 내줄 핼러윈 용품 60여 가지를 전국 700개 매장에서 1000∼3000원에 선보인다. 핼러윈 꼬깔모자(어린이용·어른용)와 마녀모자 등 여러가지 모자와 왕관, 박쥐 모양 장식의 머리띠, 드라큘라 가면, 해골가면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사탕과 초콜릿 등을 넣을 수 있는 호박 바구니 등의 소품도 판매된다.

식품업체 가운데는 '크리스피 크림'이 핼러윈 제품 구매고객에게 다음 달 15일까지 복권형 경품카드를 증정한다. 카드를 긁은 고객은 핼러윈 더즌부터 오리지널 글레이즈드까지 5가지 경품 가운데 하나를 현장에서 받을 수 있다. 이달 31일까지는 호박머그, 프랑켄머그, 외눈몬스터머그 등 핼러윈 머그컵을 매일 20개 한정으로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치킨 전문 브랜드 'KFC'는 31일까지 핼러윈 버켓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동안 핫 크리스피 치킨 9조각과 스위트 칠리소스 2개로 구성된 핼러윈 버켓을 단품보다 약 30% 저렴한 1만5000원에 판매한다.

'G마켓'이 이달 14∼20일 고객 6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응답자의 72%는 ‘기회가 된다면 핼러윈 파티에 참석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20대와 30대는 각각 82%와 75% 파티를 즐기고 싶다고 답해 핼러윈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통업계 관계자는 “핼러윈이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대중화되는 추세”라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영어 유치원 등에서만 핼러윈 파티를 했지만, 요즘은 많은 상점과 놀이공원, 호텔, 바 등이 행사를 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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