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배추 재배 면적이 8년 만에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나, 김장철을 앞두고 가격 오름을 예고하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가을 배추·무 재배면적 조사 결과'를 보면 올가을 배추 재배 면적은 1만2천724㏊로 지난해(1만5천223㏊)보다 16.5% 감소했다. 올 재배 면적은 2007년(1만2천178㏊) 이후 8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통계청은 지난해 생산량이 늘어 출하기 가을 배춧값이 내려갔던 것이 재배 면적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가을 배추 생산량은 전년보다 10.6% 늘었다. 이 때문에 가격은 도매 상품 1㎏ 기준으로 2013년 528원에서 지난해 401원으로 24.1% 폭락했었다.

시도별 재배 면적을 보면 전남 3천349㏊, 전북 1천586㏊, 경북 1천431㏊, 충남 1천426㏊, 충북 1천402㏊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시도의 가을 배추 재배 면적이 전체의 72.3%를 차지했다.

한편 가을 무 재배면적은 올해 5천769㏊로 1년 전(5천498㏊)보다 4.9% 증가했다. 지난해 가을 무는 가을 배추와 반대로 생산량이 전년보다 24.5% 줄어 가격이 0.6% 올랐었다.

올해 일반 무는 4천977㏊에서 5천134㏊로 3.2%, 총각무는 521㏊에서 635㏊로 재배면적이 21.9% 늘었다. 시도별 가을무 재배 면적을 보면 충남(1천397㏊), 경기(1천20㏊), 전남(987㏊), 전북(831㏊), 경북(377㏊) 순이었다. 이들 지역의 재배 면적이 전국의 79.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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