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년여 남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평창동계올림픽 겨울문화축제’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강원도와 함께 2016년 2월 사전점검대회에 맞춰 개최한다고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 사전점검대회(테스트이벤트) 기간 전후로 개최되는 겨울문화축제는 평창겨울음악제, 대관령눈꽃축제, 강릉겨울문화축제, 정선고드름축제 등 문화공연과 평창, 강릉, 정선의 지역문화축제로 이뤄진다.

이번에 열리는 겨울문화축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한편 동계올림픽 개최 기간 동안 지역주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해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강원 지역 문화축제를 만들어 올림픽 개최 후 동계올림픽 축제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기획됐다.

동계올림픽 개최 중심부인 평창 대관령 설원에서 겨울스키장을 찾는 젊은 관객과 관광객을 겨냥한 ‘평창겨울음악제’가 2016년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그 첫 모습을 선보인다. 재즈를 중심으로 재즈에 클래식을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음악제에는 2010년부터 대관령국제음악제를 통해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클래식의 저변 확대에 기여해 온 정명화, 정경화가 공동 예술감독으로 참여한다.

2월 25일,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과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가 음악제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를 꾸미고, 2월 26일 루카 드바르크(피아노), 안드레이 이오니타(첼로), 아리운바타르 간바타르(바리톤), 클라라 주미 강(바이올린) 등 금년 제15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입상자들이 ‘클래식 베스트’에 참여한다. 이외에도 카렐 크라엔호프(반도네온)와 후앙 도발로 듀오(피아노), 데이비드 올로프스키 트리오(클라리넷, 기타, 더블베이스) 등의 재즈콘서트 무대도 마련되어 있다.

동계올림픽 개최 지역인 평창, 강릉, 정선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겨울문화축제’가 새롭게 열린다. 이번 겨울문화축제는 평창 황병산사냥놀이, 강릉단오제, 정선아리랑 등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눈과 얼음, 음식축제가 하나로 융합된 종합문화축제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 <사진=한국관광공사>

2016년 1월 8일부터 31일까지(24일간) 평창군 대관령면 일원에서 ‘평창 눈꽃나라에서 새해 새 추억을 만드세요’라는 주제로 ‘대관령눈꽃축제’가 열린다. 황병산사냥놀이, 둔전평농악 등 전통 민속놀이와 겨울놀이뿐만 아니라 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눈 조각 전시, 눈꽃백일장, 동계올림픽종목체험 등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유명 셰프 에드워드 권이 특별히 개발한 평창 지역 올림픽특선메뉴 10선도 맛볼 수 있다.

강릉시에서는 2016년 2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강릉대도호부관아를 중심으로 한 경강로 일대에서 겨울문화축제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강릉겨울문화축제’는 강릉단오제를 본떠 단오굿 등으로 이루어진 단오마당,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전래놀이 등을 체험하는 놀이마당, 부사행차 및 취타대·신통대길 거리퍼레이드 등 주민들이 참여하고 즐기는 신명마당, 창작뮤지컬 공연 등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는 낭만마당 등 4개 마당으로 펼쳐진다. 축제 기간 중 옹심이, 초당두부, 해산물 등 지역 식재료로 가톨릭관동대 산학협력단에서 개발한 강릉 지역 올림픽특선메뉴 12선 역시 맛볼 수 있다.

정선군에서는 2016년 1월 8일부터 17일까지(10일간) 조양강 일대에서 ‘정선아리랑’과 ‘정선 5일장’을 주제로 하는 ‘정선고드름축제’를 처음 개최한다. ‘정선고드름축제’는 정선아리랑을 주제로 하는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하며, 축제 기간 동안 고드름스튜디오, 얼음줄다리기 등 이색적인 행사 및 전시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정선 5일장을 정선아리랑시장 및 축제 행사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겨울문화축제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다 함께 기원했으면 한다. ‘평창동계올림픽 겨울문화축제’는 겨울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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