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리멤버-아들의 전쟁’ 김영웅이 “유승호의 눈빛에서 연기에 대한 진정성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김영웅은 극중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서재혁(전광렬)을 협박해 서촌여대생 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몰아간 강력계 형사 곽한수를 연기중이다. 그러다 최근 남규만(남궁민)을 지칭하며 “돈많은 분노조절장애 찌질이”라고 표현했다가 들킨 뒤협박을 당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 1월 21일 12회 방송분에서는 그는 규만을 몰래 촬영한 내용을 진우에게 제공하면서 극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김영웅은 “‘리멤버’가 지상파 첫 출연작인데, 드라마 인기를 많이 실감하고 있다”라며 “아내와 같이 장보러 갈 때마다 ‘리멤버 형사가 맞으시냐?’라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시고, 심지어 딸의 경우 학교친구들로부터 내가 진우를 좀 그만 괴롭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더라”라고 운을 뗐다.

특히, 그는 자신이 괴롭혔던 서진우역 유승호에 대해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승호씨와 눈을 맞췄을때, 정말 진심을 다해 연기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라며 “나이는 내가 많지만, 그가 마치 물 흐르듯 무척 자연스러운 연기와 진정성을 선보이는 건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왜 그렇게 많은 분들이 승호씨의 인간미와 연기력에 대해 칭찬하는 지를 직접 대면해보니 수긍이 되었다”라고 말한 것이다.

그리고는 서재혁역 전광렬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간 그는 “선배님은 오래전부터 꼭 한번 만나 뵙고 싶었는데, 공교롭게도 이번 드라마에서 총을 겨누고 협박도 해야 했다”라며 “조만간 꼭 술한잔 기울이면서 회포도 풀고 연기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다”라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경찰이지만 공교롭게도 주인공을 괴롭혔던 김영웅이 이번 드라아에서 가장 기억하는 장면은 무엇일까? 그는 지난 1월 14일 10회 방송분중 법정 증인석에 앉았던 장면을 손꼽았다. “진우의 뒷통수를 칠 때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지 고민을 참 많이 했고, 결국 야비함이 묻어나는 눈빛을 선보이려 했다”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이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악역이었던 곽형사의 캐릭터가 잘 묻어났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마지막으로 ‘리멤버’의 인기비결을 이창민 감독을 비롯해 모든 스태프들과 연기자들의 조합에서 찾은 김영웅은 “나도 남은 방송동안 ‘리멤버’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테니 끝까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고, 무엇보다도 너무 미워하지 않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내안에 잠재된 코믹함도 선보일 수 있는 작품으로 시청자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라는 사실도 들려주며 말을 마무리했다.

한편 '리멤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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