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봄철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등산객 증가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를 당부했다.

봄철에는 산행 중에 아직 낮은 기온으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고, 수축된 혈관에 압력이 높아져 심장마비 발생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다.

과거 5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사망자 115명 중 50%(58명)가 심장마비로 사망했으며, 31%(36명)는 추락으로 사망했다.

이렇게 봄철 등산 중에 심장마비를 예방하고, 골절 등 각종 부상을 피하기 위해서는 산에 올라가기 전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봄철은 기상변화가 가장 심한 계절이다. 특히 산은 봄과 겨울 날씨가 공존해 갑작스런 기온하강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겨울에 준해 등산복 등 보온장비를 준비해야 한다. 갑자기 등반하는 것은 근육과 관절에 무리를 주고 심각한 경우 심장마비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출발하기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으로 체온을 올리는 것이 좋다.

등산은 생각보다 강도 높은 운동이기 때문에 봄철에는 오후 4시 전에 하산 할 수 있는 가벼운 코스를 선정해야 안전하다.

국민안전처 최복수 안전총괄기획관은 “봄철에는 몸이 적응하도록 충분한 준비와 함께 자신의 체력보다 가벼운 등산코스를 선택하고, 특히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음주행위는 삼가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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