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처음 키우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가 자신의 반려견에게 무엇을 먹일까 하는 것이다.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사람이 먹는 음식을 무분별하게 주는 경우 반려견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먼저 반려견에게 지방이 많이 들어 있고, 소화에 부담이 되는 음식들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 우유, 돼지고기, 햄 등이 이에 속하며 반려견들의 비만 또는 췌장염의 원인이 된다. 사람이 먹는 음식 대부분이 반려견에게 필요한 것보다 열량이 높고, 향신료가 가득해 반려견의 입맛을 까다롭게 할 수도 있다.

양파와 마늘도 반려견에게 위험하다. 이 음식들은 반려견의 적혈구를 손상시키고 용혈성 빈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초콜릿은 카페인과 테오브로민 성분이 들어있어 반려견을 중독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반려견들에게 사료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사료 주는 시간은 되도록 가족들의 식사시간에 맞추고 음식을 달라고 보챌 때에는 가볍게 머리를 쓰다듬는 것이 좋다. 간식을 주는 것은 반려견들의 예절 교육을 하는 것으로 제한하고, 하루 필요열량의 10%를 넘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비만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또 사료를 고를 때에는 개봉후 4주에서 6주내에 모두 먹일 수 있는 포장 단위로 구입하고, 뜯어놓은 사료는 변질되지 않게 잘 밀봉해서 어둡고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반려견의 상태에 따라 용도에 맞는 사료를 구입하는 것도 필요하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재환 영양생리팀장은 “반려견을 기를 때는 무엇보다 먹는 것을 통한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보호자로서 또 하나의 가족인 반려견의 수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원한다면 사료 주는 것부터 애정을 가지고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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