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환경적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재활용품을 이용한 리폼 문화가 활성화 되고 있다. 실제로 폐기물에 아이디어를 더해 재창조하는 이른바 ’업사이클링’ 상품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

에코크리에이터 김대호 따르면 업사이클링은 이전까지의 물품을 단지 순환하는 방식에서 더 나아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방식으로 용도를 전환해 더욱 멋진 새제품으로 업그레이드 한다는 의미다.

24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6 제 6회 DIY리폼 박람회’에서도 이런 업사이클과 관련된 업사이클링 존을 별도로 마련했다.

3개의 업체가 참여한 업사이클링 존에는 버려진 것을 이용해 새롭게 탄생시킨 상품들이 즐비하다. 주스팩으로 만든 가방, 캔뚜껑으로 만든 브로치 등 다양한 재료들이 디자이너의 창의성과 결합해 재탄생 됐다. 액세서리, 가구, 가방, 의류, 신발 등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돼 업사이클링에 생소하던 관객들에게도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

▶간편하게 조립하는 ‘종이 가구’

박람회에는 종이로 가구를 만드는 이색적인 업사이클 업체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에 참여한 ‘PAPER POP’은 공구 없이 오로지 골판지로 책장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두꺼운 잡지 책도 넉넉하게 들어가는 활용도 높은 크기로 공간에 맞춰 다양한 조합으로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책장 1단은 335*260*330(가로*세로*높이)mm의 크기에 무게는 0.8kg다. 3단의 무게는 2kg로, 2L 생수병과 같은 무게다. 하중을 분산하는 구조로 내구성이 뛰어나며, 사출 연결 부재 개발로 손쉬운 원터치 조립방식을 자랑한다. 또한 골판지로 만들었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고 재활용이 가능하다.

▶업사이클링, 직접 배워 전시한다

업사이클링 전문가 및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전문업사이클러’ 수강생들의 전시 제품 또한 눈길을 끌었다. 전문업사이클러 양성과정 프로그램 매니저는 “업사이클 디자이너 양성과정은 업사이클링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이 분야에 취업 및 창업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 박람회 뿐만 아니라 지난 1월 DDP에서도 업사이클링 디자이너 양성과정 1기 결과물을 전시한 ‘업사이클 뮤지엄’이 개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2016 DIY리폼 박람회’에서는 ▶DIY가구만들기 체험행사 ▶생활소품 만들기 체험 이벤트 ▶3D프린팅 시연클래스 등의 체험 이벤트도 진행되며, DIY 수요자와 공급자 간의 원활한 소통의 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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