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꽃이 피는 나들이의 계절이면서도 미세먼지, 각종 바이러스, 면역력 저하 등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봄이 되면 몸의 건강의 보완해줄 수 있는 음식을 찾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음식 중에서도 ‘죽’은 각종 재료를 통해 여러 가지 맛을 낼 수 있고 영양도 풍부해 몸이 아플 때, 치료가 필요할 때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주식으로서도 충분한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 봄철을 맞이해 건강한 생활을 도와줄 수 있는 여러 가지 건강죽에 대해 알아봤다.

▶몸보신이 필요하다면, ‘전복죽’ 

전복은 예로부터 몸에 좋은, 귀한 음식으로 여겨져 온 수산물 중 하나다. 불로장생을 꿈꾸던 중국 진나라의 진시황도 이 전복을 자주 먹었다는 기록이 있고, 조선시대에 정약전은 자산어보를 통해 전복의 먹는 법, 효능 등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전라북도 완도산 전복은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이 전복은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과 맛, 그리고 귀한 재료라는 특이점 때문에 주로 죽으로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다. 전복죽은 비타민과 칼슘이 풍부하고 원기회복 및 간 기능 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출산 후 몸보신이 필요한 산모나 노인들의 영양죽으로 자주 쓰이고 있다. 또 전복과 불린 쌀, 참기름 등으로 간단하게 조리가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입맛을 살려주는 ‘빨간낙지죽’

봄에는 낮의 길이가 길어지기 때문에 휴식과 수면시간이 갑자기 줄어들고, 이로 인해 잦은 피로와 졸음에 시달리게 된다. 때문에 피로와 함께 입맛을 잃는 경우도 있다. 피로회복과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백질, 비타민B와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낙지에는 필수아미노산은 물론이고 사포닉과 레시틴, 그리고 비타민B와 비타민C가 풍부한 식재료다. 이 낙지에 고춧가루를 사용해 죽을 만들면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칼칼하면서도 담백한 맛의 죽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든 낙지죽은 봄철 입맛을 살려내고, 원기를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달달함과 건강 모두 잡는 맛, ‘호박죽’

칼칼한 맛보다 단맛을 선호한다면 ‘호박죽’이 있다. 호박에는 베타카로틴이 함유돼 있어 감기 및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고,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특히 속이 쓰릴 때 호박을 이용한 호박죽을 먹으면 속이 편안해지고, 포만감도 함께 느낄 수 있다. 호박죽은 성분이 고르고 독성이 없는 데다가 단맛이 뛰어나기 때문에 남녀노소 상관없이 먹을 수 있는 죽이다.  

<도움말 - 맛깔참죽 수원정자점 이은화 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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