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OECD 국가 중 연간 1인당 육류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나타났다.

OECD에 따르면 연간 1인당 육류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89.7kg)이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아르헨티나(85.4kg), 이스라엘(84.2kg)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 방글라데시, 인도, 에티오피아 등은 육류소비량이 2kg 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나라들은 회교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들이다.

육류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미국의 경우 육류소비량 89.7kg 중 쇠고기는 24.5kg, 돼지고기 20.7kg, 닭고기 44.5kg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육류를 소비하는 나라로 조사된 아르헨티나는 유독 소고기 소비량이 많았는데, 그 이유는 아르헨티나가 세계에서 가장 소가 많은 나라 중 하나로 주식이 쇠고기이기 때문이다. 또 세 번째로 육류를 많이 소비하는 이스라엘의 경우 닭고기 소비량이 높았다. 이는 종교적인 이유로 이스라엘에서는 돼지고기를 소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의 육류소비량은 연간 1인당 51.3kg인 것으로 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는 11.6kg, 돼지고기는 24.3kg, 닭고기는 15.4kg이었다.

국가별로 육류소비량을 살펴보면 중국이 31.2%로 가장 많은 육류소비량을 보였다. 특히 육류 소비량 1위에서 5위까지의 국가인 중국, 유럽연합 28개국, 미국, 브라질,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71.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선진국(OECD국가)일수록 전체 육류소비량은 늘어났고, 그중에서도 소고기와 닭고기의 소비량은 늘어나되 돼지고기 소비량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U국가를 제외하고는 1인당 GDP 3만 달러 이상 국가에서 닭고기 소비량이 다른 육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닭고기와 같은 백색육 소비의 증가는 건강에 대한 관심 등으로 소비자의 백색육 선호가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도 1인당 GDP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백색육, 즉 닭고기 소비량이 훨씬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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