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도 국내 주류업계는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주류의 종류도 다양해졌으며, 국내에서 제조된 주류가 해외로도 수출되는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국산 전통주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색 전시회가 마련됐다. ‘2016 서울국제와인&주류박람회’의 ‘세계전통주페스티벌’ 전시관에는 국내 굴지의 전통주 제조업체가 다수 참가했다.

각 지역의 우수한 전통주를 홍보하고 전통주에 대한 이미지 개선 및 세계화를 위해 마련된 해당 구역에는 인삼, 메밀, 감귤, 곤드레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재료로 제조된 신토불이 토종 주류들이 전시 및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청와대 만찬주로 선정된 전통 주류부터 지역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색 주류까지, 시중에 흔히 볼 수 없던 술이 한곳에서 전시 판매되고 있으며 대다수의 주류가 시음도 가능하다.

제주감귤로 만든 감귤주를 판매하는 부스 관계자는 “제주의 특산물로 잘 알려진 감귤을 술로 빚어 판매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 참관을 통해 국내 과실주를 다양한 국가의 관람객들에게 소개하고, 지역 특산물로 입지를 굳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해외의 바이어들이 다수 참가한 이번 페스티벌에서 국내 토종 주류 브랜드가 소개됨에 따라 주류 전문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할 수 있고, 소비 트렌드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정보의 장 역할이 수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참가업체들은 입을 모은다.

전시회 관계자는 “국내에는 수입 주류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우수한 전통주가 다양하게 존재한다”며 “전국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선정한 우수 전통주 업체들이 참가해, 대한민국 전통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비촉진의 기회를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유일의 주류 전문 전시회인 ‘2016 서울국제와인&주류박람회’는 4월 21일(목)부터 23일(토)까지 3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세계전통주페스티벌’은 해당 전시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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