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봄과 여름의 경계다. 벌써부터 피서를 준비하기에는 이른 시기인 만큼 갑작스러운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시원한 미술관이나 전시장을 방문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6월에 열리는 주목할만한 전시회 3가지를 소개해 본다.

▶이중섭, 백년의 신화

올해는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인 이중섭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최초로 이중섭 개인전을 개최한다. 뉴욕현대미술관을 비롯해 모두 60여개 소장처로부터 대여한 이중섭의 작품 200여점, 자료 100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중섭의 그림 중 가장 유명한 ‘황소’, ‘욕지도 풍경’ 등 대표적인 작품이 총망라된다. 전시는 6월 3일부터이며, 입장료는 성인 7천원, 유아.초.중.고교생은 4천원이다.

▶미스터 브레인워시 展

세계적인 스트리트 팝 아티스트 미스터 브레인워시가 아시아 최초 단독 전시를 진행한다. 기존에 진행된 LA, 뉴욕, 런던 전시에서 볼 수 없었던 미공개 작품 및 국내 전시를 위한 특별작품이 공개된다. 이 밖에도 대형조형물, 그래피티, 미디어 아트 작품 등 모두 300여점의 다채로운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스트리트 문화를 즐기는 20대와 30대가 공유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는 아라모던아트뮤지엄에서 6월 21일부터 9월 25일까지 진행된다.

▶로이터 사진전

로이터 사진전은 세계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로이터통신사의 주요 사진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회다. 6월 25일부터 한가람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600여명의 로이터 소속기자가 매일 1천 600여장씩 제공고 있는 사진들과 로이터가 보유한 1천 300만장 이상의 아카이브 자료 중에 엄선한 400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